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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0. (토)

경제/기업

김재수 "구제역 상재화 가능성 고려해 종합대책 만들 것"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구제역 바이러스가 국내에 토착화, 상재화됐을 것이라는 주장에 동의했다. 

김 장관은 1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구제역 상재화 가능성을 고려해 종합대책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백신의 국내 개발 문제 관련해서는 "나름 조직과 인력을 맞추고 있는데 역량이 거기까지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박봉균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은 "청정화가 될 경우 사업이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에 (백신 사업) 결정에 시간이 걸렸지만 10년 내에는 백신을 쓰지 않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을 것 같다"며 "지난해 의사결정이 됐고 올해 설계예산을 확보했으니 빨리 완공될 수 있도록 국회가 도와 달라"고 주문했다. 

방역과 축산진흥 부서가 축산정책국 안에 함께 있다보니 가축 질병이 끊이질 않는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방역과 진흥을 분리해 체계를 보완하는 점에 대해 조직 운용 관련 부서와 얘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제역 백신 구입비와 관련한 농가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느냐는 요청에 김 장관은 "지금도 50두 미만은 국비로 놔 주고 있다"며 "50두 이상은 규모가 큰 기업농인데 백신비를 본인이 부담을 안 할 수는 없다. 부담률 하향 조정은 검토해보겠다"고 답변했다. 

공공수의사가 800여명에 그쳐 부족하다는 지적에도 동의했다. 김 장관은 "공수의사뿐 아니라 다른 채널도 가동하고는 있다"면서도 "현장에서 방역관과 수의사가 부족하다는 얘기가 들리고 있다. 수의사들이 농촌은 가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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