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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0. (토)

경제/기업

회사채 순발행 전환…양극화 확대 속 채권시장안정화 펀드 가동

감소추세를 보이던 회사채 발행이 올해부터 증가해 순발행으로 전환됐다. 

우량등급과 A등급의 거래량이 늘고 있지만 BBB+ 이하의 비우량등급 발행여건은 더 악화되면서 양극화가 확대되고 있다. 

정부는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채권시장안정화 펀드 가동 등을 추진한다. 

금융위원회는 16일 금융감독원과 함께 합동 리스크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회사채 시장 동향 및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이들에 따르면 2015년과 2016년 감소추세를 보이던 회사채 발행이 올해 AA- 이상의 우량등급과 A등급 발행량의 증가와 함께 순발행으로 돌아섰다. 

2015년 회사채 시장은 발행보다 상환이 5000억원, 지난해는 5조1000억원 각각 더 많았다. 반면 올해는 발행이 8조8000억원, 상환 6조9000억원으로 1조9000억원의 순발행이 이뤄졌다. 

앞선 두 해의 1~2월 순발행은 각각 -1조6000억원, -1조1000억원에 그쳤다. 

반면 BBB+ 이하 등급의 2016년 1~2월 순상환 규모는 -3200억원에서 올해 1~2월 -4300억원으로 확대되는 등 전년대비 수요예측 관련 지표가 부진한 상태다. 

이에 금융당국은 시장금리 급등 등 우량등급을 포함한 회사채 시장 전반에 수급불안 등 신용경색이 발생할 경우 채권시장 안정펀드를 즉시 가동할 방침이다. 

또 A등급과 BB등급 사이의 중소·중견기업의 신규 발행 회새채 지원을 위해 6000억원의 회사채 인수지원프로그램 가동과 함께 1조6000억원 규모의 프라이머리-채권담보부증권(P-CBO)을 통한 중소기업 회사채 발행도 지원할 방침이다. 

도규상 금융위 정책국장은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에 국채금리와 회사채 금리가 상승했지만 국채와 회사채간 신용스프레드는 소폭 상승에 그쳤다"며 "대체로 안정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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