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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19. (금)

경제/기업

국민의당 "금호타이어 살리려면 안철수 의견 따라야"

국민의당은 산업은행이 29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컨소시엄 구성 요구를 사실상 거부한 것과 관련, "정부가 해야 할 일은 금호타이어 매각이 아닌 살리기"라고 비판했다. 김경록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정부는 중국에 금호타이어를 매각하지 못해서 안달이 났느냐"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금호타이어는 호남의 토착기업으로 고급 기술력과 글로벌 생산기지를 갖춘 국내 유수의 기업으로 지역경제와 고용을 책임져왔다"며 "그런 금호타이어가 대우조선처럼 막대한 혈세를 달라는 것도 아니고 국내에 매각하자는 것이 정부는 그렇게도 불만스러운가"라고 질타했다. 

김 대변인은 "정부가 사드 배치에 이어 금호타이어건으로 중국 정부 비위를 거스르지 않으려고 눈치를 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들 정도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정부는 이미 쌍용자동차의 해외 매각으로 기술 유출과 국부 유출 사례를 경험한 바 있다. 아무런 교훈도 반성도 없이 금호타이어 매각을 또다시 시도하고 있는 것"이라며 "중국 기업으로의 매각은 타이어 기술력을 경쟁 업체인 중국으로 고스란히 넘기게 된다. 그 결과 국내 타이어 산업이 해외 시장에서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잃게 될 것은 불 보듯 뻔하다"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정부가 계산해야 할 것은 당장에 손에 쥐어질 돈이 아니다. 안철수 전 대표는 금호타이어 매각의 5가지 원칙을 제시한 바 있다"며 "정부가 해야 할 일이 금호타이어를 살리기라면 안 전대표의 의견을 따르는 것이 모두를 위한 길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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