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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5. (목)

경제/기업

기업매각 원인…해외기업-거시경제, 국내기업-기술변화 위기

EY 기업 매각 보고서

전 세계 기업이 환율.금리 등 거시경제의 불안을 기업이나 사업을 매각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 꼽은 반면 국내 기업은 기술 변화에 따른 위기와 기회평가가 기업매각의 주된 원인으로 나타났다.

 

EY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EY 2017 글로벌 기업 매각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의 62%는 거시경제의 불안을 기업 매각의 원인으로 꼽았다. 기술변화에 따른 매각은 50%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 기업의 55%는 기업 매각의 동기로 기술변화를 꼽았으며, 거시경제의 불안을 꼽은 기업은 34%를 나타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꼽은 비율도 글로벌 조사에서는 39%를 나타냈지만, 국내 기업은 14%에 그쳤다.

 

특히 지정학적 이슈에 영향을 미치는 원인으로 국내 기업 응답자 전원이 '규제 변화'를 꼽았다. 글로벌 조사에서 규제 변화를 꼽은 비율은 74%로 나타났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은 86%로 집계됐다.

 

EY한영은 "국내기업은 타국에 비해 규제 영향이 더욱 클 뿐 아니라 수출의존도가 높아 국제정치학적 제재를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국기업이 매각하면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중요하다고 선택한 항목 중 1위를 차지한 것은 '추출된 운전자본'(23%)이었지만, 글로벌 기업 순위로는 5위(11%)에 머물렀다.

 

반면 글로벌 기업 중 20%는 '비용절감 등 운영상 개선'을 꼽아 2위를 기록했지만 국내 기업은 단 3%만 이를 선택해 7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기업은 기업 매각 과정에서 상업실사 과정을 제일 중요한 요소로 꼽았으며, 국내 기업은 적절한 인재배치를 꼽았다. 상업실사를 실행한 기업이 예상보다 높은 가격에 매도를 실행할 가능성은 55%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기술변화에 대응한 매각의 경우, 대외 경제 여건에 대비하기 위한 것보다 높은 매도 가격이 형성될 가능성이 74% 정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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