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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5. (목)

경제/기업

대한항공, 유가 상승에 영업익↓…매출 '선방'

대한항공이 유가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로 지난해 1분기 보다 크게 감소한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매출액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이 본격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11일 대한항공은 1분기(1~3월)에 매출액 2조8660억원, 영업이익 191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기준 매출은 10억원이 감소하는 등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은 5592억원으로 지난해 1749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영업이익 감소와 관련해 대한항공은 유가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분이 반영돼 지난해 1분기와 비슷한 매출을 올렸지만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당기순이익 증가분에 대해서는 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환산 이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여객 부문에서는 구주노선 12%, 동남아노선 3% 등 일부 노선에서 수송실적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발 수송객 숫자는 5% 증가했지만 최근에는 한반도 긴장 고조로 해외발 수송객 숫자가 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물 부문에서는 일본 24%, 동남아 18%, 중국 9%, 구주 6%, 미주 6%, 등 대부분 노선에서 수송실적이 증가했다. 한국발 화물이 4%, 해외발 화물이 13% 늘어남에 따라 전체 수송t은 11% 늘어났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올 2분기 여객 부문은 5월 연휴 효과 등 한국발 수요 호조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중국 수요 위축에 대비해 동남아·일본 노선 수요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화물 부문은 전 세계적 소비회복세 및 한국발 수출경기 회복에 따라 지속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새로운 항공화물 수요 확대 및 수익성 중심의 노선 운영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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