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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0. (토)

경제/기업

"CIA 한국임무센터, 심각한 위기 상황에서 가동되는 특수조직"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신설한 '한국임무센터(Korea Mission Center)'에 대해 "전쟁 등 심각한 위기 상황에서 가동되는 특수조직"이란 지적이 나왔다. 

수미 테리 전 CIA 북한분석관은 11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한국임무센터 신설에 대해 "이런 특수조직은 대부분 전쟁 등 심각한 위기 상황에서 가동된다"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 핵문제를 미국의 '최고 외교안보 의제(top agenda)'로 취급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 CIA 뿐 아니라 미국 내 많은 정보 기관의 북한 관련 정보를 취합하고 조율할 부서가 필요가 있으며, 이번 조직 신설은 북핵 문제에 대해 미국이 그 만큼 더 많은 인력과 시간을 투입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지적했다. 

존 닉슨 전 CIA 분석관은 앞서 10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임무센터'가 북한의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과 관련한 상황을 24시간 감시하면서, 하루 두 번 정도 상황보고서를 백악관과 정보 당국자들에게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유화적인 대북정책을 공약으로 내건 문재인대통령 정부가 한국에서 출범한 시점에 CIA가 한국임무센터를 신설한 시점이 흥미롭다는 지적도 했다. CIA는 10일 이례적으로 홈페이지에 '한국임무센터'가 신설됐다고 공개한 바 있다.

한편 마이크 폼페오 중앙정보국 국장은 11일 미국 상원 정보위원회가 개최한 청문회에 출석해 핵미사일 및 재래식 무기를 통한 북한의 위협은 지난 4월 고조됐던 위기 당시와 비교해 현재도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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