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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29. (금)

경제/기업

삼성SDI, 헝가리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 준공…내년 2분기 양산

삼성SDI가 최첨단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 라인을 구축한 헝가리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삼성SDI는 29일(현지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북쪽으로 30㎞ 떨어진 곳에 위치한 괴드시에서 빅토르 오르반 총리, 전영현 삼성SDI 사장, 페테르 씨야르토 외교통상부 장관 및 임근형 주 헝가리 대사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헝가리 공장은 33만㎡(약 10만평) 규모로 5만대 분량의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 라인을 갖추고 내년 2분기부터 본격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번 공장 준공으로 물류비 절감은 물론 유럽 고객들에 대한 서비스를 훨씬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삼성SDI 측의 설명이다. 

특히 헝가리 공장은 과거 PDP(플라즈마패널)를 생산했던 곳을 개조, 삼성SDI의 최첨단 기술들이 적용된 고출력, 고효율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헝가리 공장 준공으로 삼성SDI는 울산, 시안과 함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3각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유럽은 친환경 정책에 힘입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고, 이같은 성장에 힘입어 핵심부품인 배터리 시장도 크게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오르반 총리는 "90년대 초반 우리는 자본주의를 만났고 많은 새로운 회사와 브랜드를 접했다. '메이드 인 코리아'가 곧 제품의 품질을 보증하는 보증 수표 임을 알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지런한 작은 나라가 강한 경제가 되고 세계 시장에서 강력한 지위를 차지하는 방법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삼성은 다른 사람들에게서 배웠지만, 항상 자기 길을 걸었다. 삼성 경영진에 감사 드린다"고 덧붙였다. 

전 사장은 "헝가리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배터리에는 삼성SDI의 진일보된 첨단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라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핵심 부품으로서 유럽 전기차 시장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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