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국제 패키징 어워즈 '듀폰 포장 혁신상'에서 비비고 김치가 금상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발효식품을 제어하는 기술로 듀폰 포장 혁신상을 수상한 것은 비비고 김치가 최초다.
듀폰 포장 혁신상은 가장 오랜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 패키징 수상제도로, 패키지 디자인뿐 아니라 포장 재질·기술·제조 과정 등 포장 관련 혁신을 일으킨 제품에 대해 수여된다. 심사 기준은 기술적 발전과 창의성, 친환경 등 포장의 책임감과 신뢰성, 사용자 경험과 만족 증진의 세 가지다.
올해로 29회째를 맞는 2017 듀폰 포장 혁신상에서는 24개국에서 모두 150점이 출품돼 최고상인 다이아몬드 1개 기업을 비롯해, 다이아몬드 파이널리스트 5개, 금상 9개, 은상 6개 등 모두 21개 기업이 수상했다. CJ제일제당 비비고 김치는 항아리형 용기의 기술적 측면과 사용자 만족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금상을 받았다.
비비고 김치는 가스, 효모가 발생하는 발효식품의 특성에 맞게 특수 개발한 필터와 밸브, 누름판 등을 하나의 패키지로 결합해 제품에 적용했다는 점에서 극찬을 받았다.
비비고 김치는 특수 설계한 투명 누름판으로 용기 내부의 김치 상단을 덮어 김치의 맛품질을 유지하고 효모 발생을 억제했다. 또 발효가스를 제어하는 신소재 멤브레인 필터과 외부에서의 산소 유입을 방지하는 일방형 밸브를 하나로 결합해 용기를 밀봉함으로써 발효식품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을 기술적으로 제어했다.
이병국 CJ제일제당 패키징센터 책임연구원은 "향후에도 지속적인 포장기술 연구개발(R&D)을 통해 최상의 제품 맛, 품질 향상은 물론 한식의 지혜가 집약돼 있는 김치의 본래 가치를 재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