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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19. (금)

경제/기업

KISA, 정보보호기업의 해외 신흥시장 개척 지원

정부가 우리 기업의 해외 현지 정보보호 신규 프로젝트 발굴 및 참여를 돕기 위해 나섰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미래창조과학부는 중남미, 아프리카, 동남아 등 7개 주요 국가 주무 부처 고위급 초청 면담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면담은 일반적인 국제원조 성격의 초청연수와 달리 사업 발굴 및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이 높은 국가의 주무부처 및 기관의 고위급을 초청하고 해당 분야 전문가 강의, 산업시찰, 일대일 양자면담 등을 통해 국내 정보보호 기업의 해외 진출가능성을 높이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면담에 초청된 국가는 코스타리카, 과테말라, 코트디부아르, 르완다, 에티오피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다 등 7개국이다. 각국 대표들은 보안인력 양성, 사이버공격 대응 및 관제센터 구축·운영 노하우 공유와 정보보호 프로젝트 진행을 위한 현지 컨설팅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말레이시아 정보보호 전문기관인 사이버시큐리티 말레이시아(CSM)와는 정보보호 분야별 주요기업 리스트를 공유해 양국 기업이 협력 파트너를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한국의 사이버공격 대응에 특화된 전문 인력 양성 교육인 K-Shield(케이 쉴드) 프로그램을 말레이시아에 도입한 후 이슬람국가연합 CERT 협의회 소속 국가를 대상으로 양국이 공동 진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CSM은 올해 10월 말레이시아에서 개최되는 사이버보안 컨퍼런스인 CSM-ACE에서 KISA와의 공동행사 개최를 제안해 참여방안을 논의했다.

 에티오피아와는 국책은행의 전국 15개 지역 1200여개 지점을 관제하는 통합보안관제센터(SOC) 구축방안 및 동 사업진행을 위한 전문가 컨설팅과 한국기업과의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코스타리카 과학기술통신부 차관 및 과테말라 정보통신기술 차관과의 면담에서는 코스타리카와 과테말라가 중남미 사이버보안 교육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한국이 정보보호 인력양성을 지원하기 위해 현지 대학과 함께 사이버보안 과정을 만드는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또 인재양성 및 SOC 구축 등 관심분야의 협력을 위한 워킹그룹을 구성하기로 했다.

 KISA는 해외에서 수요가 유망한 침해사고 대응, PKI 등 정보보호 기술을 가진 기업이 해외 진출을 시작하거나 신규 시장을 발굴할 수 있도록 지난해 아프리카(탄자니아), 중동(오만), 중남미(코스타리카), 동남아(인도네시아)에 정보보호 해외진출 전략거점을 마련하고 지원중이다. 

 한편 KISA는 지난 5일 '글로벌 사이버 보안 협력 네트워크(CAMP)' 제 2차 연례회의 및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한데 이어, 오는 7일까지 글로벌정보보호센터(GCCD)와 연계해 30개국 정보보호 담당 41개 기관 실무 공무원 대상의 초청연수를 진행한다.
    
 백기승 KISA 원장은 "한국의 다양한 침해사고 대응 노하우 및 기술, PKI 등 보안 인프라, 정보보호 제도는 해외에서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며 "KISA는 CAMP 네트워크 주도, GCCD를 통한 사이버보안 역량강화, 정보보호 해외 진출 전략 거점을 통한 현지 정보보호 프로젝트 수요 발굴 및 국내 정보보호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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