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4.04.20. (토)

경제/기업

'갤노트FE' 40만대 동날 듯···이통시장 '활기'

삼성전자 '갤럭시노트FE'가 출시 후 이틀만에 품절현상을 보이며 이동통신시장의 호재가 되고 있다. 

 10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노트FE가 출시된 7일부터 8일까지 이동통신 3사의 번호이동 건수는 4만4162건을 기록했다. 7일 2만190건, 8일 2만3927건으로 방송통신위원회가 시장 과열 기준으로 삼는 2만4000건에 근접했다.

 9일은 일요일이라 이통 3사가 번호이동 및 개통관련 전산 업무를 하지 않았다. 다만, 대리점·판매점의 일요일 영업은 자율에 맡기고 있다. 따라서 이날 단말기를 구입한 고객들의 개통처리는 월요일에 이뤄지게 된다.

 이같은 상황을 고려할 때, 10일 번호이동 건수는 평소 평일보다 더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갤노트FE가 갤럭시S8 시리즈 출시 이후 잠잠했던 이동통신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상황이다. SK텔레콤 공식 온라인몰에서는 갤FE 중 블랙 오닉스와 블루 코랄은 일시 품절됐고, 일부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두 색상 모델을 중심으로 품귀 현상이 일어났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갤노트7 단종 이후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을 찾지 못한 소비자들이 갤FE 수요를 높이고 있는 것 같다"며 "갤노트8을 구매할 계획이 아닌 이상 갤FE에 눈이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갤FE의 흥행에도 추가 물량 공급은 없을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오는 8월말 갤노트8 공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갤FE의 물량을 추가할 경우 필연적으로 갤노트8의 잠재 수요를 감소시킬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애초에 갤FE는 40만대 한정판으로 나온 제품"이라며 "물량이 모자랄 정도로 인기를 끈다고 하더라도 추가 출시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갤FE는 갤노트7의 미개봉 제품과 미사용 부품을 활용해 만들었다. 전작인 갤노트7과 주요 스펙은 동일하고, 가격은 69만9600원으로 29만원 가량 저렴하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