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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19. (금)

경제/기업

한신평 "국내 기업 신용등급, 하향 기조는 유지···강도는 완화"

한국신용평가는 19일 올해 상반기 국내 기업은 등급 하향 기조는 유지됐지만 강도는 완화됐다고 진단했다. 

또 하반기에 정유, 석유화학,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의 업황은 긍정적일 것으로 면세점, 유통, 자동차, 조선 등은 부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신평은 이날 '제5차 한국신용평가(KIS) 웹캐스트 미디어 브리핑'에서 "올해 상반기 신용등급 상향 조정 건이 4건, 하향 조정이 10건으로 지난해(상향 18건, 하향 24건)보다 모두 줄었다"고 밝혔다. 

한신평은 "하반기에도 하향 건수가 상향 건수를 웃돌겠지만 등급 전망 조정은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어 신용등급 하향 기조는 완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업황이 비우호적인 업종으로는 유통, 호텔, 자동차, 조선을, 우호적인 업종으로는 정유, 석유화학, 반도체, 디스플레이를 꼽았다.

항공, 해운, 건설, 민자발전, 철강은 업황이 중립적인 것으로 평가했다.

한신평은 특히 호텔의 경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 조치 여파가 이어지고 있고 면세 사업자 증가에 따른 경쟁 심화 등의 영향으로 단기간에 실적이 개선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유건 기업평가본부 실장은 "하반기 신용등급 조정의 관건은 조선, 해운, 철강, 건설, 항공 등 기존 구조조정 업종의 업황 회복의 지속 여부"라며 "면세점, 유통, 자동차 등 최근 업황이 부정적으로 바뀐 업종들의 신용도 저하 폭과 속도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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