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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6. (금)

경제/기업

경북 도내 인삼재배지에 탄저병 비상

경북도내 인삼 재배지에 탄저병이 급속히 확산돼 방제에 비상이 걸렸다.

 31일 경북도농업기술원 풍기인삼연구소에 따르면 이달 중순 영주와 봉화 등 인삼 주요 재배 지역 6개 시·군의 병해충 발생현황 조사 결과 탄저병 발병률이 1.5%로 최근 3년간 같은 시기와 비교해 3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는 올해는 6월까지 강수량이 약 240㎜로 적었으나 7월 장마기에 들어서면서 1㎜ 이상 강우일수가 많아 병원균이 확산된 데다 적절한 방제시기를 놓쳤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탄저병은 빗물로 전염되고 강우 시 급격하게 확산되므로 철저한 방제를 하지 않으면 7~8월에 잎이 감염돼 낙엽이 지며 뿌리의 수량에도 막대한 피해를 주어 수량 감소를 가져온다.

 인삼포 고랑에 빗물이 고이거나 튀지 않도록 배수로를 정비하고 부직포 등을 깔면 탄저병 발생이 줄어든다.

 특히 비누수 차광자재를 이용해 빗물이 인삼 잎에 떨어지는 것을 막고 6월 중순부터 9월말까지는 2중 차광망을 덮어씌우면 탄저병 발생을 50% 이상 줄일 수 있다.

 탄저병이 이미 발생한 포장은 적용약제를 즉시 살포해야 하며 비오기 2일 전과 강수량이 많은 경우 비갠 후에 살포하는 것이 효과적이고 비가 오지 않을 때는 15~20일 간격으로 방제해야 한다. 

 권태룡 농업기술원 풍기인삼연구소장은 “최근 기후가 급격히 변화하고 있어 인삼 병해충 발생이 늘어나고 있다”며,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SMS 등을 통해 재배농가에 신속하게 전파해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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