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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28. (목)

경제/기업

"제주도 도외 계란 반입금지" 업체들 결의

 다른 지방에서 생산된 계란 반입이 제주도내 유통업자들의 자율적 결의로 금지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1일 안동우 정무부지사의 기자회견을 통해 "도내 계란유통업체들이 최근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육지부 계란 반입으로 도민불안감이 높아짐에 따라 이를 전면 금지하는 자율적 결의를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1일 0시부터 육지부 계란은 반입을 허용하지 않는다. 도는 유통업체를 포함해 도내 49개의 식용란 수집 판매업소에도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육지부 계란은 살충제 계란파동이 안정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유지된다. 

도는 이에 따라 살충제 계란 등 부적합 계란의 긴급 회수와 재고량 폐기, 도내 유통까지 완벽히 차단하게 돼 살충제 계란파동이 빨리 진정국면을 맞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도내에는 육지부 계란은 하루 4만4000개, 도내산은 53만개가 유통된다. 

안 부지사는 "어제 몇군데 마트 확인했더니 매대에 있는 계란은 모두 제주산으로 진열돼 있었다"며 "제주산 계란으로만 공급하더라도 공급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본다. 제주산 계란을 많이 이용해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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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19일 오전 제주시 한 양계농장에 살충제 비펜트린 성분이 기준치를 초과 검출된 청색 글씨로 써진'15연암' 계란 20판이 회수돼 있다. 이 계란은 도내 모 영농조합법인을 통해 300판(9000개)이 반입돼 이미 판매된 것으로, 지난 18일 소비자 제보로 당국이 조사한 결과 부적합 계란으로 확인됐다. 2017.08.19.  woo1223@newsis.com

그동안 수거된 육지부 부적합 계란은 이날 오전 11시30분 일괄 폐기처분 한다. 

 도내에는 지난 11일 제주시 소재 한 영농조합법인을 통해 반입된 '08 광명농장' 상표가 찍힌 살충제 계란 2만1600개가 유통된데 이어 18일 '15연암'(청색 글씨, 경남 창녕군 생산)이 찍혀있는 살충제 계란 9000개가 반입돼 도가 회수에 나서고 있다. 

이날 시중에 유통된 살충제 계란 8760개를 포함하면, 지금까지 제주에서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파악된 살충제 계란은 3만360개에 이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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