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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28. (목)

경제/기업

전자통신진흥회, 美 ITC에 "세탁기 세이프가드 조치 부당"···서한 발송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가 미국 월풀의 세탁기 세이프가드 조치에 정면으로 맞섰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회장을 맡고 있는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가 세탁기 세이프가드 조치가 부당하다는 서한을 작성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발송했다고 30일 밝혔다. 중국의 CCCME(기계전자 수출입상공회의소)와의 공동 발송이다.

 KEA는 이번 서신에 지난 5월31일 미국 월풀이 ITC에 세탁기 세이프가드 청원서를 접수한 것은 일방적인 무역구제 조치의 남용이며 실질적인 조치가 불필요하다는 내용을 담았다. 
 
 세이프가드 조사는 예상치 못한 수입제품의 급격한 증가로 미국 산업 전반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또 피해가 수입품으로 인한 것이라는 명확한 인과관계가 성립해야만 조치가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KEA는 "월풀은 청원서에서 수입물량의 급격한 증가로 피해를 주장하고 있으나, 현재 미국 국내 산업은 주택경기 활황 등으로 세탁기 신제품 및 교체수요 증가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또한 산업 전반적으로 심각한 피해가 발생한다고 볼 수 없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 세이프가드 조사는 수입 세탁기에 대한 무역장벽으로 작용하여 세탁기 가격을 높이고 소비자·유통업체에 피해를 줄 뿐 아니라 결국 소비심리 감소로 이어져 관련 산업에 전반적인 피해가 확산되는 등 미국 경제에도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EA는 미국의 AHAM(미국가전제품생산자협회)과 CTA(소비기술협회)를 방문해 이번 미국의 세탁기 세이프가드 조치가 부당함을 전달하고 9월7일 미국에서 개최되는 세탁기 세이프가드 산업피해판정 공청회에 참석해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후 태국의 FTI(태국상공회의소), 베트남 VEIA(베트남 전자협회)과 함께 공동명의로 세이프가드 조치의 부당성에 대한 서한을 미국측 관계기관에 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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