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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0. (토)

경제/기업

하수 정화 활성탄 재사용 등 2건, '이달의 건설신기술' 지정

국토교통부는 하수처리 등에 사용하는 활성탄을 고온의 수증기를 이용해 재활용하는 기술 등 2건을 '8월의 건설신기술'로 지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제826호로 지정된 '하수처리 활성탄 재활용 기술'은 하수·폐수 등 오염된 물을 정화할 때 사용하는 활성탄을 고온의 수증기로 씻어 재활용하는 기술이다.

하수나 폐수를 정화할 때 활성탄의 흡착력을 이용해 오염물질을 제거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활성탄에 오염물질이 붙어 흡착력이 떨어진다.

종전에는 흡착력이 떨어진 활성탄을 교체하거나 별도의 세척 장치로 옮겨 오염물질을 제거해 왔다.

그러나 이번 신기술은 정화 장치내 활성탄에 직접 40도 이상의 수증기를 분사해 세척함으로써 별도의 세척 장치로 이동할 필요가 없다. 비용도 14~64% 아낄 수 있다.

'U자형 콘크리트 블록 연결고리 설치공법'(제825호)은 방파제, 접안시설 등 항만 공사 시 사용하는 콘크리트 블록을 크레인에 안전하게 매달아 시공할 수 있도록 설치하는 연결고리(와이어 로프)를 개선한 공법이다.

종전에는 연결고리를 콘크리트 블록에 직접 매립해 제작했다. 이로 인해 고가의 연결고리를 회수할 수 없고, 시공 중 연결고리가 콘크리트에서 빠져버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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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그러나 이번 신기술은 블록 제작 시 U자 형태의 관을 매립한 후 여기에 쇠줄을 집어넣어 연결고리를 만든다. 이에 따라 연결고리가 빠지는 사고를 방지했으며 구조물 설치후 연결고리를 회수할 수 있어 비용이 약 7% 절감된다.

건설신기술 지정 제도는 기존 기술을 개량하거나 새롭게 개발된 기술을 국토부 장관이 신기술로 지정하는 제도다. 

신기술로 지정되면 국토부는 건설공사에 활용토록 적극 권장한다. 1989년부터 현재까지 826개의 건설신기술이 지정됐다. 

이번에 지정된 신기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누리집(http://www.kaia.re.kr) '지식-건설신기술현황-사이버전시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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