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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0. (토)

경제/기업

최태원 사촌동생 최창원 부회장의 지분 매각 '관심'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동생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의 행보에 업계 이목이 쏠린다. 

 최 부회장은 최근 부동산 개발 자회사인 SK D&D 보유 지분 약 1200억원을 전량을 매각할 예정이다. 최 부회장이 보유한 SK D&D 지분가치는 14일 종가(3만600원)을 기준으로 1186억원 가량이다. 

 18일 IB(투자은행)에 따르면 최 부회장은 SK D&D 지분 24%를 모두 팔기로 하고 삼일PwC 회계법인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예비입찰에 나선다. 

 국내외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스틱인베스트먼트와 모건스탠리프라이빗에쿼티(PE) 등이 인수후보로 거론된다. 

 최 부회장의 SK D&D 지분매각은 지주회사나 관련 계열사 지분을 늘리기 위한 실탄확보 차원으로 관측된다. 
 
 앞서 6월 최 부회장은 SK그룹 내에 SK케미칼을 중심으로 하는 소규모 지주회사를 만들었다.

 지주회사 전환이 끝나면 최 부회장이 실질적인 오너인 SK케미칼은 SK가스(45.6%) SK건설(28.3%) SK신텍(100%) SK플라즈마(60%) SK유화(100%) 이니츠(66%) 등을 거느린 미니 지주회사가 된다.

 SK D&D는 SK케미칼이 대주주(보유 지분 45.6%)인 SK가스가 30.97%의 지분을 갖고 있어 최 부회장이 지분을 모두 팔아도 경영권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 

 또한 최 부회장이 SK가스 지분을 추가로 매각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어 주목된다. SK D&D와 함께 SK가스의 지분까지 매각된다면 딜 규모는 더욱 커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SK케미칼→SK가스→SK D&D로 이어지는 지배구조에서는 최 부회장의 오너십 강화가 중요한 것이 사실"이라며 "지주회사 체제전환에 맞춰 계열사 지분매각 등이 거론됐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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