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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29. (금)

경제/기업

조선업계, 포스코 18만t급 LNG 벌크선 교체에 기대감↑

포스코가 한국·호주를 오가는 20만t급 벌크선을 18만t급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벌크선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조선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해양수산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서울 해운빌딩에서 '제 3차 LNG 추진선박 연관 산업 육성단 협의회'를 열고 18만t 급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 도입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관계기관 업무협약을 진행한다. 

 지난 4월 개최된 '제2차 LNG 육성단 협의회'에서는 포스코가 검토 중인 '18만t급 LNG 추진선 도입 시범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한 바 있다. 

 협의회에서는 포스코가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기존 노후 벌크선 교체 작업을 진행하고, 정부는 포스코가 LNG 추진선을 빠른 시일내 도입할 수 있도록 LNG 연료공급(벙커링) 산업 등을 지원한다는 데 합의했었다. 

 아직 18만t급 LNG 추진 벌크선이 언제 발주될 지 등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지난해 극심한 수주 가뭄을 겪었던 국내 조선업계에는 분명 희소식이다.  

 특히 지난해 수주 절벽 사태로 인해 직원들의 유·무급 휴직에 돌입하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조선업계는 포스코가 발주하는 18만t급 LNG 벌크선 수주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이와관련 A업체 관계자는 "수주절벽인 상황에서 정부가 국내조선소에 선박발주를 추진하는 것은 일감부족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향후 선박시장에서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되는 LNG 추진선박이 발주 된다면 향후 중국과의 수주전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B 업체 관계자는 "포스코 등 잇따른 노후선박 교체 수요로 국내 조선업계가 수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며 "환경규제 강화로 인해 친환경 기술에 대한 선주사들의 요구가 증가하고 있어, 국내 조선소가 이를 건조해 관련 기술과 경험을 갖는 것이 이후 글로벌 수주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C 업체 관계자는 "대형 LNG 추진선을 도입한다는 정부와 포스코의 결정을 환영한다"면서도 "일단 공식적으로 발주를 했을 때 세부적인 내용을 살펴 본 뒤 수주전에 뛰어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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