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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28. (목)

경제/기업

한국 소매시장 연성장률 5.8%로 세계 3위 전망···1위 파키스탄

한국이 2016~2021년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소매시장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또한 전 세계 1억3500만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세대)들이 글로벌 소매시장을 주도하는 주 고객층인 것으로 조사됐다.

 블룸버그통신은 29일(현지시간) 시장분석기관인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의 보고서를 인용해 2016~2021년 사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소매시장은 파키스탄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파키스탄의 소매시장은 2021년까지 5년 동안 연평균 8.2%의 가파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이어 아프리카 카메룬의 소매시장은 같은 기간 세계 2위인 연평균 7.4%의 성장을 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의 소매시장 성장은 연평균 5.8%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3위에 올랐다. 

 이어 10위 권에는 4위 인도(5.3%), 5위 과테말라(5.2%), 6위 케냐(4.9%), 7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4.9%), 8위 사우디아라비아(4.9%), 9위 베트남(4.8%), 10위 알제리아(4.6%)가 올랐다.

  파키스탄 인구의 3분의 2는 30세 미만으로 조사됐다. 파키스탄 소매시장은 5년 안에 50% 이상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파키스탄 젊은 층의 숫자가 크게 늘고 있는데다가 그들의 자유분방한 소비성향으로 인해 소매시장이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은 파키스탄의 소매 시장이 이처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배경으로 이 나라 국민들의 가처분 소득이 지난 2010년 이후 두 배나 늘었다는 점을 들었다.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은 2016~2021년 사이 파키스탄 중산층의 규모가 영국과 이탈리아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파키스탄은 2015~2016년 4%대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보인데 이어 올해엔 5%대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파키스탄 인구 2억780만 명은 탄탄한 내수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이슬라마바드 소재 싱크탱크인 지나연구소(Jinnah Institute)에 따르면 파키스탄 인구의 3분의 2가 30세 미만의 젊은 층이다. 소비성향이 높은 이들 젊은층들이 파키스탄의 소비시장에 활력을 더하고 있는 것이다.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의 샤보리 다스 선임연구원은 “(파키스탄에는) 새로운 밀레니얼 쇼핑객들을 많다. 그들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라이프스타일을 가꾸기 위해 거리낌없이 소비를 한다”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밀레니얼 세대들은 베이비붐 세대와는 다르다. 베이비붐 세대들은 자녀들의 미래를 중요시하고 저축을 했다”라고 차이점을 설명했다. 

 유로모니터는 파키스탄의 소매점은 2021년까지 5년 동안 50% 늘어난 100만 개소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다스 선임연구원은 지난 4년 동안 파키스탄 시장은 이웃 인도와 유사한 발전과정을 보여왔다고 분석했다. 그는 양국 모두 젊은 밀레니얼 세대들의 높은 소득과 거침없는 소비성향으로 소매시장의 성장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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