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4.03.15. (금)

경제/기업

반도체 수출 사상 최대 실적 경신

지난해 997억불 수출…전체 수출액 대비 17.4% 점유

지난해 반도체 수출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우리나라 전체 수출증가세를 견인한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관세청에 따르면, 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스마트폰, 기업용 서버 등 고(高)사양 메모리 수요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반도체 수출은 997억 1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60.2% 증가한 것으로 단일품목 최초로 연간 수출 900억 달러를 돌파했다.

 

특히,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인 5천736억 9천만 달러 가운데 반도체 수출이 17.4%를 점유하는 등 수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반도체 수출증가세는 올해도 이어져 금년 1월~2월 반도체 수출실적이 190억 1천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전년동기 대비 47.3%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반도체 수출 품목 가운데 △집적회로반도체(93.1%), 개별소자반도체(6.2%), 실리콘웨이퍼(0.7%) 순으로 나타나 집적회로반도체가 전체 반도체 수출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부가가치가 높은 시스템 반도체 수출이 214억 4천만 달러에 달하는 등 전년 대비 25.1% 증가했다.

 

지난해 반도체 주요 수출 국가로는 △중국(39.5%) △홍콩(27.2%) △베트남(9.3%) △미국(4.5%) △대만(4.4%) 순으로, 중국은 2005년 이후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 대상국 1위 국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으로의 반도체 수출은 393억 5천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대비 62.4% 증가했으며, 메모리 반도체·시스템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고품질의 한국산 반도체 선호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이외에도 베트남으로의 수출이 92억 6천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전년 동기 대비 102.5% 증가해 주요 반도체 수출국으로 올라섰다.

 

관세청 관계자는 “향후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자동차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투자확대로 반도체 수요는 꾸준히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며, “고품질 한국산 반도체의 선호도가 높음에 따라 반도체 수출 증가는 올해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