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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17. (수)

경제/기업

오비맥주, '블루걸' 수출 30주년 기념식…홍콩서 11년째 1위

오비맥주 '블루걸'이 11년째 홍콩 맥주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블루걸'은 한국에선 낯선 이름이지만 홍콩에선 '최고의 맥주 브랜드'로 통한다. 일반 대중 맥주들에 비해 가격이 비싼 프리미엄급이지만 단순 판매량만으로도 독보적인 시장점유율 1위다.

 

오비맥주(대표·고동우)는 홍콩 맥주 한류의 주역 '블루걸' 수출 30주년을 맞아 서울 강남 구스아일랜드 브루하우스에서 '함께 한 30년, 함께 할 30년'을 주제로 기념행사를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블루걸'은 오비맥주가 지난 1988년부터 젭슨그룹과 계약을 맺고 제조업자설계개발생산(ODM) 방식으로 수출하고 있는 프리미엄 맥주 브랜드다. 제조업자설계개발생산은 제조업체가 독자적인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지인의 기호와 입맛에 맞는 제품을 직접 개발해 해외 현지 유통업체에 공급하는 수출 형태로, 주문자의 요구에 의해 제품을 만드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보다 한 차원 높은 기술력을 필요로 한다.

 

'블루걸' 홍콩 현지 판매사인 젭슨그룹의 한스 마이클 회장은 기념식에서 "지난 30년간 뛰어난 맥주 양조 기술력과 체계적인 품질관리로 '블루걸'이 홍콩 맥주시장의 성장과 발전을 견인하는 데 기여했다"며 오비맥주 측에 감사패를 수여했다.

 

 

 

오비맥주는 중국 본토에 비해 유럽 스타일의 진한 맛을 선호하는 홍콩인들을 겨냥해 알코올 도수 5도짜리 '블루걸'을 제조해 공급해 왔다. 2010년부터는 가벼운 맛을 좋아하는 중국인을 대상으로 알코올 도수를 4.5도로 낮춘 또 다른 '블루걸'을 제조, 젭슨을 통해 중국 본토에 판매하고 있다.

 

젭슨에 따르면 '블루걸'은 1988년 수출 첫해만 해도 시장점유율 1~2% 정도의 군소브랜드였으나 2007년 처음으로 14%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홍콩 맥주시장에서 1위를 차지, 11년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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