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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27. (수)

경제/기업

해외여행·직구 증가할수록 내수경기 위축 우려

국회입법조사처, 국내업계 세분화된 여행상품·제품경쟁력 필요

국내 가계의 해외여행 지출과 온라인 해외직접구매가 증가할수록 우리나라의 내수경기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또한 해외여행지출에 대한 해외소비와 온라인 해외직접구매를 내수소비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국내 제품생산업체들의 품질경쟁력과 유통경쟁력 제고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국회입법조사처는 15일 ‘최근 우리나라의 해외여행지출 및 온라인 해외직접 구매 추이와 시사점<김민창 경제산업조사실>’ 보고서를 통해 해외여행과 온라인 직구 증가에 따른 내수경기 위축과 이에 대한 타개책을 제시했다.

 

국회입법조사처에 따르면, 국내가계의 해외여행지출 규모는 2017년 30조원을 넘어섰으며 해외여행객은 2천649만명으로 2007년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해외여행지출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해외소비가 가계의 최종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07년 3.5%에서 2017년 4.1%로 높아졌다.

 

한편으론, 우리나라의 온라인 해외직접구매는 2017년 2조2천억원 수준으로,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이 주요 구매대상이나 점차 상품군이 다양해지고 주요 구매대상도 미국에서 EU·중국·일본 등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국회입법조사처는 가계의 최종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해외소비지출 비중의 증가는 가계의 내수소비 감소를 의미하기에, 해외여행지출로 인한 해외소비와 온라인 해외직접구매를 내수소비로 전환하기 위한 대응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다양한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여행상품을 개발하고 보다 세부화된 맞춤형 관광상품을 확대해 국내수요로 흡수할 것과, 해외직구에 대응해 국내제품생산 업체들이 제품의 품질경쟁력과 유통경쟁력 제고 등을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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