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4.04.24. (수)

경제/기업

서울지방종합주류도매업협회 정기총회…"지입차 영업 척결" 결의

올해 예산 5억5천800여만원 편성

채기태 서울지방종합주류도매업협회장이 지입차 영업행위에 대해 강력한 경고장을 날렸다.

 

채 회장은 20일 63빌딩 라벤더&로즈마리홀에서 개최된 정기총회에서 "불법유통의 온상인 지입차 영업은 반드시 척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입차의 경우 본인이 모든 거래처를 가지고 타 도매사로 이전함으로써 기존 도매사는 물론 이전 도매사의 불법 경영을 초래하고 있다.

 

채 회장은 "도매사의 일부 간부사원들이 다른 도매사로 이직하면서 자기가 관리한 거래처를 마치 자기 것 인양 타 도매사로 옮겨 시장을 문란하게 한다"면서 "협회는 이런 거래처 침탈행위는 가장 강력한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채 회장은 또 올해 서울협회의 슬로건인 '혁신'을 소개했다. "혁신은 혁명보다 어렵다고 했다. 1993년 삼성 이건희 회장께서는 신경영 선언에서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는 다 바꿔야 한다고 했다"면서 "혁신은 묵은 관습이나 방법을 완전히 바꾸어서 새롭게 한다는 의미인데, 우리가 떠안은 것은 주고 빼앗긴 것은 찾자"고 했다.

 

축사를 위해 총회에 참석한 김태석 서울지방국세청 소비세팀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주류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 개선과 유통질서 정상화에 각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도매사업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국세청은 국민에게 인정받는 국세청이 되기 위해 고민할 것이고, 무엇보다 열린 마음과 겸허한 자세로 도매사업자의 고충에 귀를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협회는 이날 총회에서 올해 사업목표를 ▷주류유통 혁신 ▷소통중심 경영 ▷회원 화합 단결로 정하고, 세부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관련예산 5억5천800여만원을 편성했다.

 

아울러 전 회원사 대표가 ▷주세관련 법규와 거래질서 운영규정 성실히 이행 ▷지입차 척결, 자정활동 ▷부당한 거래처 침탈행위 자제 ▷새로운 주류문화 정착 ▷화합과 단결을 결의했다.

 

이날 총회에는 서울지역 회원사 대표와 제조사 임원으로 (주)롯데주류 김태환 대표이사, 오비맥주(주) 김병훈 상무, 하이트진로(주) 이창성 상무, 디아지오코리아(주) 전범철 본부장, 골든블루(주) 엄찬홍 지점장, 롯데주류(주)위스키 권오석 지사장, (주)무학 김진익 본부장, (주)보해양조 조춘길 지점장, (주)한라산소주 김기룡 상무, (주)제주소주 이수철 상무 등 140여명이 참석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