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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5. (목)

경제/기업

오정석“8년전부터 리베이트 연구…불공정이 공정으로 바뀔 것”

전국종합주류도매업중앙회, 제6차 주류발전포럼 개최

 

전국종합주류도매업중앙회(회장.오정석)는 10일 온양그랜드호텔에서 대토론회를 겸한 주류발전포럼을 개최했다.

 

이번이 여섯 번째인 주류발전포럼은 주류(酒類)업계의 선진화 방안을 모색하고 주류산업 전반의 혁신과 발전에 대한 아이디어를 찾기 위한 협의체다.

 

이날 포럼에서 오정석 회장은 최근 국세청 리베이트 고시 개정안의 연기 배경을 상세히 설명하면서 주류거래질서 준수를 촉구했다.

 

오 회장은 "중앙회는 약 8년 전인 2011년부터 국세청, 제조사, 각 유통채널과 함께 불공정 유통질서를 개선하기 위해 불법 리베이트 근절과 대여금의 폐해 등에 대해 연구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2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주류유통협의체를 만들고 매월 정기적인 간담회를 가지며 제조사의 영업총괄본부장을 참석토록 해 합의점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중앙회는 이 과정에서 국회의 도움을 받아 윤호중 의원 주최로 '불법 리베이트 그 해법은?'을 주제로 공청회를 열어 리베이트 근절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켜 나갔다.

 

이후 국세청은 제조사 및 유통단체 측의 의견 수렴과 간담회 등을 거쳐 7월1일 시행을 목표로 관련고시 개정안을 지난달 행정예고 했다.

 

오 회장은 "행정예고기간 유흥협회, 단란협회, 외식업협회 등 소매·업소 측의 반대 목소리가 높았는데, 중앙회는 이에 맞서 끈질긴 설득작업을 펼쳐 찬성을 이끌어냈지만, 결과적으로 고시 개정안이 연기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고 일련의 과정을 설명했다.

 

행정예고기간 의견 수렴을 더 거친 국세청은 지난 9일 주류산업협회에서 전국종합주류도매업중앙회를 비롯한 제조 및 도소매단체 대표들과 회의를 갖고 수정안을 설명했으며, 참석 단체 대표들은 수정안에 공감하며 조속한 시행을 촉구하기에 이르렀다.

 

오 회장은 "불공정이 공정으로, 비정상이 정상으로, 불법이 합법으로 바뀔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나 혼자 살겠다고 가격을 파괴하며 불법을 저지르면 모두 공멸할 수밖에 없다"고 생존가격 준수를 강력 촉구했다.

 

한편 이날 포럼은 엄길청 교수의 '2019 손에 잡히는 경제전망' 특강, 국세청 개정 고시 설명회, 홍수환 전 세계복싱챔피언 특강, 중앙회장 브리핑, 회원사 열린마당, 결의문 채택, 화합의 시간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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