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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1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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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측, 늘품체조 시연행사 참석 "문체부가 요청…체조 보급 위해"

한국 리듬체조 간판스타인 손연재가 지난 2014년 늘품체조 시연 행사에 참석한 것과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손연재 측은 "대한체조협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참가를 요청해 이뤄졌다"고 해명했다.

손연재의 매니지먼트사인 갤럭시아SM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체조 선수로서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체조 행사에 선의를 갖고, 체조 보급에 기여한다는 마음으로 참석하게 됐다"고 밝혔다.

손연재는 2014년 11월26일 박근혜 대통령과 문체부 장관이 참석한 늘품체조 시연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늘품체조는 차은택이 주도해 정부 예산을 따낸 것으로 시연 행사에는 손연재 뿐 아니라 양학선 등 스포츠 스타들이 일부 참석했다.

하지만 최근 '피겨여왕' 김연아가 행사에 불참해 불이익을 받았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시연회에 참가했던 손연재가 이를 대가로 여러 특혜를 입은 것 아니냐는 의혹들이 제기됐다.

일각에서는 상대적으로 실적이 부족한 손연재가 올해 2월 대한체육회에서 시상하는 체육대상을 차지한 것 역시 윗선과 연관이 있는 것 아니냐는 주장까지 하고 있다.

손연재측은 상위 기관의 요청을 거절하기 어려워 시연회에 갔다면서 함께 불거진 각종 추측들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갤럭시아SM은 "손연재는 2015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금메달 3개(개인종합·후프·볼), 은메달 2개(곤봉·리본)를 획득했고 제7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는 등 대상 수상 후보로서 손색이 없는 활약을 펼쳤다. 대한체육회의 선정에 따라 수상을 했다"고 밝혔다.

차움의원 이용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박 대통령이 취임 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난 차움의원은 비선 실세인 최순실과 직접 연관이 된 곳이다.

손연재측은 "운동선수는 대개 크고 작은 부상을 안고 산다. 손연재 역시 고질적인 건강 문제로 국내에 체류할 때마다 차움 뿐 아니라 유명 재활병원과 한방병원 등 여러 의료기관에 다녔다"고 밝혔다.

이어 "차움에는 2014년 초부터 건강검진과 체조선수에게 이상적인 식단구성에 대한 도움을 받고자 방문했다. 검진과 약 처방 및 치료비를 정상적으로 수납했다"고 설명했다.

차움에 손연재의 이름으로 떡을 돌린것과 관련해서는 "아시아선수권 3연패를 달성한 뒤 당시 대한체조협회와 후원사, 의료기관, 지인들에게 일괄적으로 감사의 뜻을 표한 것"이라고 전했다.

손연재 어머니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AD카드를 특혜 발급 받았다는 주장을 두고는 "올림픽 주관 방송사인 SBS에 할당된 몫으로 SBS가 손연재의 메달 획득에 대비해 경기장 안팎에서 어머니의 방송 출연 및 밀착 취재를 목적으로 지급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손연재측은 "선수나 코칭스태프에게 발급되는 AD카드와는 본질적으로 다른 카테고리인 만큼 마치 손연재 어머니 때문에 다른 종목의 선수가 피해를 봤을 것이란 의혹 제기는 전혀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못 박았다.

끝으로 손연재측은 "전대미문의 사건 여파로 체육계에도 각종 의혹이 양산되는 상황"이라면서 "타당한 문제 제기는 물론 필요하겠지만 근거 없는 억측이나 아니면 말고식의 추측성 기사로 비인기종목에 투신해 국위를 선양해 온 운동선수 명예에 흠집을 내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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