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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1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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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복귀 앞둔 우즈 "나 아직 죽지 않았어"

복귀전이 임박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1·미국)가 자신감을 보이는 발언으로 화제다.

이런 가운데 외국의 베팅업체들은 올 시즌 우즈의 우승보다는 은퇴 확률이 높다는 평가를 내렸다.

우즈는 다음달 3일(한국시간) 바하마 뉴프로비던스 알바니골프장(파72·7302야드)에서 열리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350만 달러)에 출전이 예상된다.

지난해 윈덤 챔피언십 이후 허리 수술을 받은 우즈는 재활을 거쳐 16개월 만에 필드에 복귀한다.

히어로 월드 챌린지는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대회다. PGA 투어 공식 경기는 아니지만 향후 대회 참가를 위한 사전 점검 차원에 가깝다. 우즈는 지난달 복귀가 예상됐지만 시즌 개막을 앞두고 돌연 불참을 선언해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메이저대회 14승을 포함해 PGA 투어 통산 79승을 챙긴 우즈는 지난 2013년 8월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우승을 끝으로 우승을 추가하지 못했다.

40대에 접어든 우즈가 전성기의 기량을 회복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선이 우세한 가운데 우즈 자신은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에 따르면 지난 26일 바하마에 도착한 우즈는 "나 아직 죽지 않았다"고 농담을 했다.

매체는 우즈가 바하마에 온 뒤 주말 동안 새 골프 클럽에 적응하기 위해 다양한 테스트를 했다고 전했다.

오랜 스폰서인 나이키가 더 이상 골프 클럽을 생산하지 않으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진 우즈는 여러 회사의 제품을 사용하며 자신에게 맞는 클럽을 찾는 중이다.

이런 가운데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은 같은 날 2017시즌 우즈가 우승할 확률보다 은퇴한 가능성이 더 크다는 외국 베팅업체의 전망을 보도했다.

매체는 "글로벌 베팅업체인 북메이커가 진행 중인 베팅에 따르면 우즈가 2017시즌에 우승할 것으로 보는 배당률이 +800인데 비해 은퇴할 것으로 예상하는 배당률은 +335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배당률이 높을수록 가능성이 낮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은퇴 가능성이 우승 가능성보다 2배 이상 높다고 볼 수 있다.

당장 은퇴가 예상되지는 않지만 우즈가 우승을 넘볼 수 있는 수준의 기량을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회의적인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편 월드챌린지는 우즈를 포함해 세계 정상급 선수 18명이 출전해 나흘 동안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우열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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