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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1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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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골키퍼 권순태, 6일 수술대 올라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전북현대의 골키퍼 권순태(32)가 오는 6일 수술대에 오른다.

권순태는 오른 정강이 피로 골절을 안고도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투혼을 발휘해 전북이 우승하는데 기여했다.

특히 알아인 원정 2차전에서 위기마다 신들린 선방을 하며 골문을 잘 지켰다. 부상 소식이 뒤늦게 전해졌다.

전북에 따르면 권순태는 올해 4월부터 오른 정강이 피로 골절로 고생했다. 때문에 8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가지 못한다.

권순태는 1일 전북 완주군 봉동읍 전북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강이 부상은 핑계가 되지 않는다"며 "2011년 관중석에서 지켜본 아픔을 다시 느끼고 싶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집중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는 6일 수술을 하기로 했다. 축구를 더 오래도록 하기 위한 결정이다"고 말했다.

클럽월드컵 출전이 좌절됐지만 이르면 내년 2월 복귀가 가능해 2017 시즌 준비에 큰 차질은 없다.

권순태는 "우리는 시즌 전부터 챔피언스리그와 K리그 우승을 목표로 했다. 비록 리그 우승을 하지 못했지만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가장 간절하게 바라던 것을 이뤘다.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부상으로)코칭스태프와 선수들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권순태는 신인이던 2006년 클럽월드컵을 경험했다. 당시 전북은 클럽 아메리카(멕시코)에 0-1로 졌다. 클럽 아메리카는 이번에도 1회전 상대다.

그는 "2006년에 가장 크게 느낀 점은 빠르고, 섬세하고, 결정력이 높았던 것이다"며 "압박감이 상당했다. 결과는 0-1로 졌지만 실점 위기를 훨씬 많았다. 조직력이 매우 탄탄했다. 구멍이 없었던 기억이다. 엄청난 벽과 싸우는 느낌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나는 클럽월드컵에 가지 못하지만 아시아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하는 것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잘 하고 올 것으로 믿는다"고 더했다.

권순태 외에 브라질 출신 공격수 로페즈도 왼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수술대에 오른다. 앞으로 6개월가량 회복과 재활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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