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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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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필드 복귀' 타이거 우즈, 히어로 챌린지 첫날 1오버파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1·미국)가 16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기대 만큼의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다.

우즈는 2일(한국시간) 바하마 뉴 프로비던스 알바니 리조트 코스(파72·7302야드)에서 열린 '2016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3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 더블 보기 2개로 1오버파 73타를 쳤다.

18명의 출전 선수 가운에 우즈보다 밑에 위치한 선수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2오버파 74타) 뿐이다.

지난 2015년 8월 윈덤 챔피언십 이후 허리 수술과 재활로 필드를 떠났던 우즈의 복귀 소식에 전 세계 골프팬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필드를 떠나 있는 동안 세계랭킹은 무려 898위까지 떨어졌지만 우즈를 기다리는 팬들에게 랭킹은 중요치 않았다.

하루 전 열린 프로암 대회에서 이글 2개를 성공시키는 등 기대감을 높였던 우즈는 경기 초반 8번홀까지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초반 상승세가 1라운드 내내 이어지지는 않았다. 특유의 호쾌한 티샷이 독이 됐다. 페어웨이를 벗어나기 시작하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9번홀(파5)과 11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하며 흔들린 우즈는 이후 어려운 상황에서도 파세이브에 성공하며 안정을 찾는 듯 했다. 15번홀(파5)에서는 버디에 성공하며 만회하기도 했다.

그러나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16번홀(파4)에서 더블 보기를 한 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는 티샷이 워터 해저드에 빠지면서 또 다시 더블 보기를 범해 1오버파로 경기를 마쳤다.

오랜만에 공식대회를 치른 우즈는 경기 흐름에 적응하는데 초점을 맞췄고, 적응에 큰 문제는 없었다고 밝혔다.

우즈는 "대체로 느낌은 좋았다"면서도 "티샷이 몇 차례 실수가 나오면서 더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고 타수를 유지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18명의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한 이번 대회에서 첫날 미국의 J.B 홈스가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1개로 8언더파 64타를 쳐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일본의 마쓰야마 히데키가 7언더파 65타로 선두를 빠짝 쫓고 있다.

미국의 더스틴 존스가 6언더파로 3위에 위치했고, 남아공의 루이스 우스트헤이즌, 스웨덴의 헨릭 스텐손, 미국의 맷 쿠차 등이 5언더파로 공동 4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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