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SNL 코리아'가 이번에는 유방암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제작진은 4일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이지 못 했다"며 사과했지만, 코미디언 이세영 성추행 사태가 채 수습되기 전에 벌어진 일이라는 점에서 비난 여론이 더 들끓고 있다.
전날 전파를 탄 'SNL 코리아'는 코미디언 정이랑이 원로배우 엄앵란 분장을 하고 그룹 '마마무'와 노래 대결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정이랑은 노래 가사에 '가슴'이라는 단어가 나오자 "나는 잡을 가슴이 없어요"라고 말한 부분이 문제가 됐다. 엄앵란은 지난해 유방암 2기 판정을 받고 한 쪽 가슴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은 바 있다.
이에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정이랑이 엄앵란뿐만 아니라 유방암 환자 모두를 모욕했다"는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과련, 제작진은 "엄앵란씨의 개인사를 알지 못하고 한 발언이다. 정이랑씨가 본인 이야기를 한 것"이라며 "재방송에는 해당 부분을 삭제 조치 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