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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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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부적절한 예산 집행, 머리숙여 사죄"

대한축구협회가 전·현직 임직원들의 부적절한 협회 예산 집행에 대해 사과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조윤선) 스포츠비리신고센터는 7일 "축구협회 전·현직 임직원 23명의 부적절한 예산집행 사실을 확인하고 부당사용액의 환수, 비위 관계자에 대한 징계 요구와 함께 수사의뢰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스포츠비리신고센터에 따르면 전 축구협회장 A씨는 2011년 7월부터 2012년 5월 사이 3회에 걸친 해외출장에 부인을 동반하고 3000만원에 달하는 부인의 출장비용을 협회 공금으로 집행했다.

또 축구협회는 A씨와 자문 계약을 하고, A씨가 비상근 임원임에도 보수성으로 매월 500만원을 17개월간 지급하고 차량과 전담기사를 제공하는 등 총 1억4400만원에 이르는 비용을 부적절하게 지급했다.

이밖에 전·현직 임직원 18명이 유흥단란주점과 안마시술소, 노래방, 피부미용실, 골프장, 백화점, 주유소 등에서 1496회에 걸쳐 법인카드를 사용해 2억여 원을 사적으로 무분별하게 사용했다.

이에 축구협회는 "부적절한 예산 집행 행위에 대해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했다.

이어 "부적절한 관행과 내부 관리 시스템의 미비로 인해 발생했던 과거의 행위이긴 하지만 그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있다"며 "문체부로부터 관련 내용을 정식으로 통보받는 즉시 징계위원회를 열어 관련자에 대해 징계조치를 취할 예정이고, 수사기관의 조사에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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