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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1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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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랭킹 1위' 리디아 고, 캐디 이어 스윙코치도 전격 교체

여자골프 세계 최강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3년간 함께 한 스윙코치 데이비드 레드베터와 결별했다.

8일(한국시간) 미국 ESPN 등 복수매체에 따르면 레드베터가 더 이상 리디아 고와 함께 하지 않게 됐다고 전했다.

레드베터는 이 같은 소식과 관련해 "코치 세계에서 교체는 흔한 일"이라며 "이것은 코치 사업의 일부일 뿐이다"라고 대수롭지 않다는 듯 이야기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레드베터는 리디아 고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도전을 위해 뉴질랜드에서 미국으로 건너왔을 때부터 함께 했다.

올 시즌 LPGA 투어 4승을 포함해 통산 14차례의 우승을 합작하며 찰떡궁합을 보였지만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다.

리디아 고는 지난 10월말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사임다비 말레이시아 대회를 앞두고 2년간 함께 했던 캐디 제이슨 해밀턴과 헤어진 뒤 이번에는 스윙 코치까지 바꾸기로 한 것이다.

올 시즌 4승을 거둔 리디아 고는 단 한 차례도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리우올림픽에서는 박인비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올림픽 이후 후반기에는 이렇다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7월 마라톤 클래식 우승이 마지막이다.

후반기 부진을 거듭하자 리디아 고는 "때로는 변화가 필요하다"며 캐디를 전격 교체했지만 효과는 없었다.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왕, CME글로브 보너스까지 모두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차지했다. 1위를 달리던 최저타수 역시 마지막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전인지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올 시즌 쾌조의 출발을 하고도 후반기 주저 앉은 리디아 고는 새 시즌을 새로운 조력자들과 함께 하기로 결심했다.

레드베터는 "리디아 고가 세계 1위라는 부담감을 떨치고 새로운 그녀의 팀과 보다 현실적인 목표를 세운다면 더 큰 업적을 이룰 것"이라고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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