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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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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월드컵]최민정·심석희, 나란히 3개 대회 연속 2관왕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쌍두마차' 최민정(18·서현고)과 심석희(19·한국체대)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3개 대회 연속 2관왕에 올랐다.

최민정은 11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6~2017 ISU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33초335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함께 결승에 오른 김지유(17·잠일고)는 1분33초647의 기록으로 최민정의 뒤를 이었다.

7바퀴째까지 3위권을 유지하며 레이스를 펼치던 최민정은 2바퀴를 남겨놓고 선두로 치고나온 후 다른 선수들과 격차를 벌리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지유는 4명 중 가장 마지막으로 달리다가 마지막 바퀴에서 2위로 치고나와 최민정의 뒤를 바짝 쫓아 은메달을 따는데 성공했다.

최민정·김지유·심석희·노도희(21·한국체대)로 이뤄진 한국 대표팀은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4분10초826을 기록해 금메달을 따냈다.

여자 500m에서 은메달을 딴 최민정은 대회 마지막 날 금메달 2개를 쓸어담으면서 2관왕에 올랐다.

전날 여자 1500m 금메달을 목에 건 심석희도 2관왕에 등극했다.

최민정과 심석희는 올 시즌 월드컵 대회에서 3개 대회 연속 2관왕에 등극, '쌍두마차'의 면모를 한껏 과시했다.

이들은 한국 여자 대표팀이 월드컵 1~3차 대회에서 3000m 계주 금메달을 쓸어담는데 앞장섰다.

최민정은 월드컵 1차 대회에서 1000m 금메달을, 2차 대회에서 1500m 금메달을 따 2관왕에 올랐고, 심석희는 1, 2차 대회에서 연달아 1500m 금메달을 수확해 2관왕을 완성했다.

이번 대회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500m에 나선 심석희는 500m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심석희는 여자 500m 2차 레이스 준결승에서 42초898을 기록, 1조 3위에 그쳐 파이널B에 오르는데 만족해야 했다. 파이널B에서는 44초323으로 2위를 차지했다.

남자 1000m 결승에서는 임경원(22·화성시청)이 1분27초509를 기록, 류사오앙(헝가리·1분27초428)에 0.081초 차로 밀려 은메달을 땄다.

함께 결승 무대를 밟은 한승수(25·국군체육부대)는 1분27초664를 기록해 3위를 차지했다.

러시아 국적으로 뛰는 빅토르 안(31·한국명 안현수)은 남자 1000m 파이널B로 밀려 메달을 따지 못했다. 빅토르 안은 1분27초087을 기록해 파이널B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정수(27·고양시청)·서이라(24·화성시청)·신다운(23·서울시청)·임경원으로 이뤄진 남자 대표팀은 5000m 계주 결승에서 6분49초670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다.

중국이 6분49초367로 금메달을 땄고, 은메달은 6분49초551을 기록한 네덜란드의 차지가 됐다.

한편 쇼트트랙 대표팀은 12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대표팀은 16~18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 이벤트를 겸해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리는 월드컵 4차 대회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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