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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1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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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박태환 "훈련 환경 나아지면 더 좋은 성적 가능할 것"

부활을 선언한 '마린보이' 박태환(27·인천시청)이 훈련 환경이 나아지기를 간절히 바랐다.

박태환은 21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수 생활을 언제까지 할 지에 대해 지금 말씀드리지는 못하겠지만, 일단 운동을 계속 할 것이다"며 "내년 세계선수권대회(헝가리 부다페스트) 등 앞으로의 계획을 세워 나가려면 훈련할 수 있는 여건이 조금 더 좋아졌으면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이후 힘들게 훈련했다. 훈련에 조금 더 집중을 할 수 있게 된다면 더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고 강조했다.

2013~2014년 인천시청 소속으로 뛰었다가 올해 9월 2년 만에 인천시청과 다시 계약한 박태환은 한국에서 훈련할 경우 문학수영장에서 훈련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박태환은 "지금은 쉬고 있지만 한국에서 몸을 풀고 훈련을 하게 되면 문학수영장에서 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렇게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태환의 매니지먼트사인 '팀GMP' 관계자는 "한 달 정도 휴식을 취하고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훈련 장소는 문학수영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인천시체육회는 박태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인천시체육회 관계자는 "박태환이 2018년까지 인천시청 소속으로 뛴다. 2018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아시안게임이 열리는데 전적으로 지원하겠다.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바라볼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유정복 인천시장과 환담을 나눈 박태환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인천시에서 많이 도와주셨다. 유 시장님이 힘들 때 도와주신 덕에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도 좋은 기록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유 시장님이 앞으로도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고 격려하셨고, 나 역시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4월 리우올림픽 대표 선발전을 겸해 열린 제88회 동아수영대회를 마친 박태환은 대한체육회 규정 탓에 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했던 지난 5월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심경을 밝혔다.

박태환은 "국가대표 선발전 이후 왔던 기억이 있는데, 당시에는 마음도 어깨도 무거웠다. 여러 생각이 들었다"며 "그 때부터 지금까지 많은 변화가 있었다. 지금은 마음도 한층 가볍고, 자신감도 생겼다"고 되돌아봤다.

한편 인천시는 '박태환 키즈 아카데미'를 기획 중이다. 인천시체육회 관계자는 "키즈 아카데미를 기획하고 있는데 제2의 박태환을 만드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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