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재즈 거장 토니 베넷의 90세 생일을 기념한 공연의 실황 앨범 '토니 베넷 셀레브레이트 90'이 발매됐다고 소니뮤직이 21일 밝혔다.
베넷은 이미 세상을 떠난 프랭크 시나트라, 냇 킹 콜 등과 함께 재즈 & 트레디셔널 장르를 대표하는 스타다.
올해 8월3일은 그의 90세 생일이었다. 당일 성대한 기념식을 치른 뒤 9월15일 뉴욕의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토니 베넷 셀레브레이트 90:더 베스트 이스 옛 투 컴'이라는 타이틀로 공연이 진행됐다.
팝스타 빌리 조엘, 성악가 안드레아 보첼리 등 동료 가수들뿐 아니라 케빈 스페이시 등 영화 스타들이 객석에 앉거나 무대 위에서 베넷의 대표 곡들을 노래했다.
앨범에는 이 밖에 레이디 가가, 스티비 원더, 엘턴 존 등 정상급 가수들의 실황이 포함됐다.
베넷은 1993년 프랭크 시나트라를 추모하는 앨범 '퍼펙틀리 프랭크'로 30년 만에 그래미 어워드에서 최우수 트레디셔널 팝 보컬 앨범상을 받은 후 'MTV 언플러그드' 공연을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누렸다. 이 공연을 담은 앨범은 1995년 그래미 어워드에서 '올해의 앨범상'을 차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