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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 휴관제 폐지’…국립중앙박물관 2016 10대 뉴스

국립중앙박물관이 올해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 고려 불화 기증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일본의 개인 소장가에게서 고려 수월관음도를 25억원에 구매,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했다. 고려 수월관음도는 세계에 46점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는 리움미술관 등지에 5점이 소장돼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처음으로 고려 수월관음도를 소장하게 됐다. 불교회화실에서 10월18일부터 11월13일까지 공개했으며 보존처리 계획을 세우고 있다.

◇10월부터 ‘월요 휴관제’ 폐지

국민의 문화향유 기회와 관람 편의를 증대하기 위해 월요일에 전시관을 휴관하는 제도를 10월1일 폐지했다. 내년부터는 소속 경주, 광주, 전주 박물관도 월요일에 관람할 수 있다. 1월1일과 설날, 추석 3일은 휴관한다.

◇‘한·일 반가사유상의 만남’ 등 다양한 주제의 특별전 개최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계기로 양국의 고대 불교조각을 대표하는 국보 제78호 금동반가사유상과 일본의 국보인 주구지(中宮寺) 소장 목조반가사유상을 처음으로 한 자리에 전시했다. 이 특별전은 도쿄국립박물관에서도 개최됐다. 또 발굴 40주년을 맞이해 선보인 ‘신안해저선에서 찾아낸 것들’,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1주년 기념 ‘세계유산 백제’, 조선 후기에서 근대까지 도시의 미술문화를 조명한 ‘미술 속 도시, 도시 속 미술’, 국립박물관 보존과학 40년을 다룬 ‘보존과학 우리 문화재를 지키다’, 미국 브루클린 박물관 소장 ‘이집트 보물전’, 리히텐슈타인 박물관 명품전 ‘루벤스와 세기의 거장들’, ‘아프카니스탄의 황금문화’ 등 특별전 8건이 호응을 얻었다. 특별전은 64만2249명이 관람했다.

◇상설전시 ‘조선실·대한제국실’ 새롭게 단장

조선(1392~1897)의 건국부터 대한제국(1897~1910)까지 세기별로 구분하고, 역사의 주요사건을 시기 순으로 보여줬다. 조선시대 대표 소장품인 활자·의궤·청화백자·마패·동국대지도·대동여지도 등을 전시했다. 조명을 개선해 쾌적한 관람 환경을 제공했다.

◇‘전시실 음악회’등 다양한 문화행사 개최

관람객을 위해 매주 토요일 문화향연 공연(27회, 관람객 6만2635명)과 매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전통문화향연 공연(6회, 관람객 6900명)을 개최했다. 불교조각실에서는 ‘황병기 명인의 가야금 연주’ 등 전시실 음악회를 열었다. 극장 ‘용’에서는 기획공연 ‘잠자는 숲속의 미녀’, ‘호두까기 인형’ 등 5건 270회 공연(관람객 10만1956명), 대관공연으로는 ‘사랑의 묘약’, ‘백조의 호수’ 등 6건 107회 공연(관람객 4만8280명)을 마련했다.

◇우리 문화재의 국외 전시 등 국제교류 협력

‘한·불 상호교류의 해’를 기념해 파리 그랑팔레에서 ‘흙, 불, 혼-한국도자명품전’을 열었다. 이 전시는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예르미타시 박물관에서도 개최했다. 체코 국립미술박물관과 한국실을 설치키로 합의하고 양해각서, 독일 드레스덴박물관과는 전시교류 의향서를 체결했다. 이란국립박물관과도 교류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국제박물관협의회(ICOM) 총회 참석, 외국 전문가 초청(4명), 한국학 전공 국외 연구자(14명) 2주 초청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소장품 정보 공개 서비스 향상

스마트폰 앱을 이용한 전시해설 서비스를 국립중앙박물관뿐 아니라 경주와 광주 박물관으로 확대했다. 외규장각 의궤 누리집에서는 의궤 297책(11만3832면)의 원문 이미지와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e뮤지엄을 전국 박물관의 소장품 정보 제공 전문사이트로 개편, 12월1일부터 서비스중이다. 키워드 검색을 기본으로 소장기관, 지정문화재, 국적, 시대, 재질 등 다양한 방법으로 소장품을 검색할 수 있다. 목적만 입력하면 검색한 자료의 이미지를 내려 받아 자유롭게 사용 가능하다.

◇‘자유학기제 연계’ 등 다양한 박물관 교육 마련

자유학기제 연계 교육프로그램으로 박물관 전문직의 이해를 돕는 영상물 6편을 제작 보급했다. 수장고 등을 학생에게 개방해 박물관의 핵심기능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102회 2270명)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의 하나로 서울대학교병원 어린이병원학교의 어린이 환자를 위한 ‘구글과 함께하는 신나는 문화재 탐험’이 호응을 얻었다.

◇소속박물관과의 협력 전시 강화

‘아프가니스탄의 황금문화’는 국립중앙박물관 전시를 마치고 경주박물관에서 전시하고 있다. 발굴 40주년을 맞아 기획된 ‘신안해저선에서 찾아낸 것들’은 광주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미국 브루클린박물관 소장 ‘이집트 보물전’은 울산박물관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소속박물관의 시설 확충과 안전 관리 지원

2015년 말 전북 도립 미륵사지 유물관이 국립박물관으로 편입됨에 따라 증축 건물 기본설계를 하고 있다. 춘천 박물관의 복합문화관 건립도 2019년 개관을 목표로 설계 중이다. 9월 경주 지진을 계기로 경주를 포함, 모든 소속 박물관의 재난에 대비한 내진 보강 등을 추진 또는 계획 중이다.

이밖에 국립중앙박물관장 등 간부직 인사이동이 많은 해이기도 하다. 이영훈 중앙박물관장(3월14일), 민병찬 중앙박물관 학예연구실장(4월1일), 이진식 중앙박물관 교육문화교류단장(7월1일), 고욱성 중앙박물관 기획운영단장(10월7일), 유병하 경주박물관장(5월2일), 송의정 광주박물관장(5월23일), 김승희 전주박물관장(8월8일)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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