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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1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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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동계亞대회 한국선수단, 극우서적 논란 호텔서 묵지 않을 듯

대한체육회가 이달 열리는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기간 한국 선수단 숙소를 당초 '아파(APA)호텔'에서 다른 곳으로 변경해달라고 대회 조직위원회에 요청했다.

체육회 관계자는 1일 "지난달 31일 대회 조직위에 숙소 교체를 요청하는 공문을 두 차례 발송했다. 현재 조직위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19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기간 한국 선수단은 '아파호텔 마코마나이 호텔 & 리조트'를 숙소로 사용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 호텔 객실에는 이 호텔 체인 최고경영자 모토야 도시오가 쓴 위안부 강제동원과 난징 대학살을 부정하는 내용의 극우성향 책이 비치돼 있어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체육회는 지난달 조직위에 유선으로 선수단 숙소 객실에 비치된 문제의 서적을 치워달라고 요청했다. 조직위는 이를 받아들여 관련 서적을 대회 기간 옮기겠다는 회신을 했었다. 

체육회는 더 나아가 대회 기간 선수들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선수단 숙소를 변경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국뿐 아니라 이 사안에 대해 조직위에 항의했던 중국 측도 숙소 변경을 공식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직위는 한국과 중국 선수단을 포함해 2000명에 가까운 각국 선수단과 임원진을 아파호텔에 투숙시킬 예정이었다. 

체육회 관계자는 "대회를 보름여 앞두고 숙소를 교체하게 된 만큼 갑작스런 숙소 변경에 따른 선수단 관리나 경기장 이동 등에 문제가 없도록 조직위에 이러한 점을 충분히 고려해 숙소를 변경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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