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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1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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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 '사임당' 9.7%, 시청률 폭락…'김과장'은 상승세

이영애 주연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가 일곱 번째 방송 만에 한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16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SBS TV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극본 박은령, 연출 윤상호) 7회는 전국 평균 시청률 9.7%를 기록했다. 지난달 첫 방송 이후 최저 시청률이다. 지난주 5회 방송에서 10.7% 시청률로 위기에 몰렸던 '사임당 빛의 일기'는, 다음달 12.0%까지 시청률을 끌어올리며 반등에 성공하는 듯했다. 그러나 이날 다시 시청률이 폭락하며 방송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반면 같은 시간 방송 중인 KBS 2TV 드라마 '김과장'(극본 박재범, 연출 이재훈·최윤석)은 16.1%(전국 평균)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사임당 빛의 일기' 시청률이 연일 하락하고 있지만, SBS와 제작사 그룹 에이트는 전혀 손을 쓰지 못하고 있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100% 사전 제작했지만, 오히려 그 점이 발목을 잡고 있는 형국이다. tvN이 드라마 '내성적인 보스' 시청률이 부진하자 대본 전면 수정이라는 강수를 던져 효과를 본 것과는 대조적인 상황이다. 

5회 방송부터는 이영애와 송승헌이 전면에 등장하고 있지만, 시청률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 경쟁 프로그램인 '김과장'이 코믹한 설정과 현실 풍자로 시청률뿐만 아니라 화제성도 잡고 있는 것과는 반대로 '사임당 빛의 일기'는 시청률도 화제성도 전혀 잡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한편 이 드라마는 예술가로서 신사임당의 삶을 다룬 작품이다. 한국 미술사를 전공한 시간강사 '서지윤'이 이탈리아에서 우연히 사임당의 일기를 발견하고 그의 비밀에 다가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영애는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서지윤과 사임당의 1인2역을 한다.

'백년의 신부'(2014) '고봉실 아줌마 구하기'(2011) 등을 연출한 윤상호 PD가 만들고, '인생이여 고마워요' 등을 쓴 박은령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송승헌·오윤아·김해숙·윤다훈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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