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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25주년 서태지 "그간 일어났던 일들, 커다란 기적"

"얼마 뒤면 25년전 꼬꼬마 였던 여러분들을 처음 만나게 된 날이 다가오는데요. 생각해보면 25년간 일어났던 수많은 일들 또한 커다란 기적 같아요."

올해 데뷔 25주년을 맞은 '문화 대통령' 가수 서태지(45)가 자신의 생일을 맞아 21일 서태지닷컴에 글을 남겨 지난 일들을 추억했다. 

서태지는 1992년 3월 양현석, 이주노와 함께 결성한 그룹 '서태지와 아이들'로 데뷔했다. 

그는 "우리가 같은 추억을 간직하고 서로를 의지하며 나이를 먹어갈 수 있다는 것 이 또한 기적같이 감사한 일이겠다"며 "그래서 인지 이번 생일은 좀더 특별한 느낌이에요. 앞으로도 더 멋진 기적을 함께 만들수 있길 바란다"고 적었다. 

지난 20일 홍대 앞 하나투어 브이홀에서는 '서태지 9번째 기록 - 미라클' 상영회가 진행되고 있다. 서태지가 2014년 발매한 9집 '콰이어트 나이트' 활동을 총망라한 DVD 발매 전 갖는 기념 행사다. 

서태지는 "어제부터 시작한 미라클 상영회는 재미있게 잘 보고 있나요?"라며 "나도 우리 팬들 잘 놀고 있나 감시도 하고 후기도 보고 그러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2015년 2월21일 당일 같은 장소에서 연 첫 클럽 공연 '생일 빵 파이터'를 떠올렸다. 그는 "딱 2년전 '사십사살 한창 귀여울 나이'에 여기에서 취중공연(?)을 했었다"며 "공연 제목처럼 생일빵도 당하고"라고 즐거워했다. 

이어 "클공(클럽공연)은 뭐랄까 나와 멤버들, 그리고 팬들이 모두 하나로 연결돼 있는 느낌이랄까요?"라며 "그래서 하면 할수록 더 재미있고 중독이 되는 것 같았다"고 떠올렸다. 

이번 영상의 제목을 '미라클'로 지은 것에 대해서는 "실제 9집 활동에서 우리에게 일어난 일들이 마치 기적같아서 그렇게 정해봤다"며 "오랜 기다림 끝에 컴백공연으로 긴장되고 떨리는 재회를 했었고, 매서운 추위속에서도 마음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기도 했었다"고 전했다. 

특히 9집 활동의 마지막이 된 2015년 8월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에 헤드라이너로 나섰던 때를 떠올리며 "아름답던 펜타포트의 밤하늘까지, 모두가 잊지못할 순간들이 됐고 이런 시간과 과정들이 어쩌면 기적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들이 기다리는 특별한 근황이나 좋은 소식이 아직은 없지만 그래도 무소식이 희소식이라 생각해달라"며 "다들 즐겁게 지내고 있으면 또 금방 좋은 소식이 찾아 오겠죠. 우리가 영상이 아니라 진짜로 빨리 만날수 있길!! 그럼 또 만나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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