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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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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 '꿈의 무대' 카네기홀 데뷔 성료

쇼팽 콩쿠르 최초 한국인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조성진(23) 열풍이 미국 뉴욕 카네기홀로 번졌다. 

클래식계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인터넷 커뮤니티사이트 등에 따르면 조성진은 22일 오후 8시(현지시간) '꿈의 무대'로 통하는 카네기홀 데뷔 리사이틀을 성료했다. 

베르크 소나타 Op.1, 슈베르트 소나타 19번, 쇼팽 프렐류드 24곡과 앙코르 3곡을 들려줬다. 

객석 2800석은 가득 찼으며, 현지인들이 상당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청중은 물론 조성진의 국제적인 인기를 반영하듯, 일본과 중국 팬들도 눈에 띄었다는 전언이 잇따랐다. 

특히 대부분 조성진의 해석력에 상당한 호응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을 순회 중인 조성진에게 카네기홀은 꿈의 무대다. 지난해 11월 생애 첫 스튜디오 정규 앨범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발라드' 발매 기념 간담회에서 "카네기홀에서 연락이 와서 막연하게 (카네기홀의 두 번째 부속 홀인) 잔켄홀인 줄 알았는데 메인홀이라서 너무 놀랐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어 "저도 사람이라 목표를 하나 이루고 보니 욕심이 생겼어요. 연주자라면 꿈꿔보는 베를린 필이나, 빈 필과 연주해보고 싶다"며 "당장은 불가능하지만 두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하는 것이 새로운 목표"라고 말한 바 있다.

조성진은 국내 공연 역시 모두 매진시키고 있다. 지난달 초 롯데콘서트홀에서 이틀 간 펼친 리사이틀을 비롯해 오는 5월7일 대구 수성아트피아에서 펼치는 리사이틀 역시 단숨에 매진됐다.

조성진이 우승자 자격으로 지난해 2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무대에 오른 '제17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 갈라 콘서트' 티켓 역시 순식간에 동이 났다. 

대구 공연 전날인 5월6일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에서 펼치는 리사이틀 역시 치열한 티켓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오는 3월17일 오픈 예정이다. 

한편, 조성진은 이날 카네기홀 데뷔 무대를 마치고 뉴욕 클래식 라디오 바송 WQXR에 출연한다. 이 방송에서 라이브 연주도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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