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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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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삼진아웃' 강정호, 1심 집유 판결에 항소

음주 뺑소니 사고를 낸 혐의로 기소된 미국 프로야구 선수 강정호(30·피츠버그 파이어리츠)씨가 1심 집행유예 판결에 불복, 항소했다.

12일 법원 등에 따르면 강씨 변호인은 지난 10일 서울중앙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강씨 사건은 같은법원 형사항소부에서 재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강씨 측은 항소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1심 형이 너무 무겁다는 취지의 주장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집행유예 선고로 인해 강씨 취업비자 발급이 쉽지 않은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씨는 지난해 12월2일 오전 2시48분께 술에 취해 BMW 승용차를 몰고 자신의 숙소인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호텔로 향하던 중 삼성역 사거리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로 기소됐다. 

당초 검찰은 강씨를 벌금 1500만원에 약식 기소했지만, 법원은 음주운전 전력 등 약식명령은 적절치 않다며 정식재판에 회부했다. 

1심은 "강씨는 가드레일 파편들이 도로에 떨어져 뒤따라오는 차량들에게도 위험한 상태였음에도 별다른 조치 없이 사고 현장을 이탈했다. 벌금형의 선고가 형벌로 더이상 기능할 수 없다. 징역형을 선택해서 처벌하기로 했다"며 강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강씨는 세번째로 교통사고를 내면서 '음주운전 삼진아웃제'에 따라 면허가 취소됐다. 지난 2009년 8월과 2011년 5월 각각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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