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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1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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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최종예선]중국 만나는 슈틸리케 감독 "자신 없을 이유가 없다"

2018 러시아월드컵으로 가는 길목에서 중국 원정이라는 쉽지 않은 관문을 만난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자신감이 없을 이유가 없다"면서 승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슈틸리케 감독은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중국 창사로 떠나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슈틸리케호는 오는 23일 오후 8시35분(한국시간) 중국 창사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6차전을 갖는다.

3승1무1패(승점 10)를 기록해 2위로 반환점을 돈 한국에 이번 중국전은 1위 탈환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일전이다. 중국은 2무3패(승점 2)로 최하위에 머물며 사실상 본선행이 어려워졌지만 세계적인 명장 마르첼로 리피 감독을 데려오며 한국전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슈틸리케 감독은 "자신감을 갖고 출발한다. 상대 전적과 순위만 봐도 우리가 자신감이 없을 이유가 없다. 당연히 승점 3점을 목표로 하겠다"고 승리를 확신했다.

한국은 최종예선 들어 속 시원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원정에서는 더욱 힘을 못 쓴다. 지난해 10월 이란 원정에서는 이란팬들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 단 한 개의 유효 슈팅을 날리지 못하고 0-1로 패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란전을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 그 경기를 제외하면 우리의 철학이 나타났다"면서 "이번 경기에서는 어떤 환경에도 영향 받지 않고 준비한 것을 보여줘야 한다. 상대가 누가 됐든 점유를 많이 하면서 압도적인 내용을 보였으니 중국전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주말에 리그를 소화한 선수들의 부상 소식이 없어 만족스럽다는 슈틸리케 감독은 특히 기성용(스완지 시티)의 복귀에 반색했다. 기성용은 이날 본머스전에 선발로 나서 66분을 소화했다. 

"우리 선수들이 유럽리그에 출전한다는 것은 고무적이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4~5주 정도 못 나왔던 기성용이 선발로 뛴 것"이라면서 "선발로 나온 것이 인상적이었다. 스완지와 대표팀에서 기성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긍정적인 신호"라고 전했다. 

마오쩌둥의 고향인 창사에서 치러질 이번 경기는 최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둘러싼 한국과 중국의 외교 분쟁으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중국 선수들이 거칠게 나올 수도 있지 않느냐'는 지적에 "우리는 항상 그랬듯 심판을 존중한다. 어느 선까지 허용할지는 심판 몫"이라며 공정하고 투명한 판정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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