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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1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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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심판들 "축구팬들에게 심려끼쳐 죄송"…보이콧 철회

최근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에서 불거진 오심 판정에 대해 심판들이 머리를 숙였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심판위원회(위원장 조영증)는 28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K리그 심판 간담회를 갖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이 자리에서 K리그 심판들은 "최근 축구팬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향후 K리그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3라운드 FC서울과 광주FC전 페널티킥 오심 판정이 불씨를 지폈다. 

당시 서울이 0-1로 뒤진 후반 16분 서울 이상호의 크로스가 광주 수비수 손에 맞았다며 페널티킥을 선언했지만 느린 화면 확인 결과 공은 손이 아닌 등에 맞은 것으로 드러났다.

연맹 심판위원회는 지난 21일 심판 판정 평가 회의를 열고 김 주심에게 무기한 배정 정지의 징계를 내렸다. 김 주심에게 핸드볼 반칙 의견을 냈던 해당 부심은 퇴출 조치했다. 

이에 전국심판협의회는 프로축구연맹에 공문을 보내 징계에 강한 불만을 내비치면서 K리그 보이콧을 선언하는 등 강경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날 간담회를 통해 쌓인 오해를 풀고 화해했다. 

K리그 심판들은 오심을 줄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교육 강화, 비시즌 실전경험 기회 확대 등을 심판위원회에 건의했고 심판위원회는 이를 적극적으로 검토해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프로축구연맹은 심판 판정 정확성 제고를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컴퓨터 자동배정, 배정 비공개, 전경기 사후 영상분석, 심판 거점숙소제, 심판 승강제 등 다양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 비디오레프리(VAR) 도입을 통해 승패에 결정적인 상황에 대한 정확한 판정이 기대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연맹과 심판, 각 구단 등 모든 리그 구성원은 이와 같은 노력을 통해 팬들의 신뢰와 사랑을 받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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