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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1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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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으로 수학여행 왔어요"…캐나다 학생들 방한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조치에 따른 관광시장 다변화가 과제로 대두된 가운데 캐나다 중학생들이 우리나라를 방문해 수학여행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한국관광공사는 캐나다 수도 오타와의 오타와-칼튼공립교육청 산하 그린뱅크중학교가 지난 8일부터 8박10일 일정으로 방한 수학여행을 실시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캐나다에서 비교적 연령대가 낮은 중학생들이 장거리 수학여행을 떠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이번 수학여행에는 총 16명의 8학년생들이 교장 및 인솔교사 3명과 함께 창원, 부산, 경주, 서울 등을 방문한다.

한국을 찾은 학생들은 경남 창원에 위치한 그린뱅크중학교의 자매학교 삼정자중학교를 방문해 한국 학생들의 집 홈스테이를 비롯한 학교생활 체험을 한다. 앞서 자매결연 체결 후인 지난해 10월에는 삼정자중학교 학생들이 오타와를 방문해 교류했다.

학생들은 삼정자중학교 방문 후 부산의 유엔(UN) 묘지, 해운대, 해동 용궁사를 방문하고 경주 불국사와 석굴암을 방문한다. 오는 14일에는 서울로 이동해 경복궁, 인사동, 남산한옥마을, 서울N타워, 롯데월드, 국립박물관 등을 찾는다.

이번 방한 수학여행은 드니 파레 그린뱅크중학교 교장이 고등학생 시절 서울 동작고와의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23년 전 한국에서 2년간 수학한 이력이 계기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형관 한국관광공사 토론토지사장은 "최근 캐나다 내 K-팝(K-Pop) 등 한류열풍과 맞물려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향후 한국으로의 수학여행이 점점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재 캐나다한국교육원과 함께 수학여행 프로그램을 개발해 판촉에 나서고 있어 수학여행 유치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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