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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3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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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박민지, 삼천리 투게더 오픈서 데뷔 첫 우승

 박민지(19·NH투자증권)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삼천리 투게더 오픈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박민지는 16일 경기도 용인의 88컨트리클럽(파 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4개로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했다.

이날 박민지는 베테랑 골퍼 안시현(33), 박결(21)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라 연장전을 치렀다.

18번 홀에서 치러진 첫 번째 연장 승부에서 박민지와 안시현이 나란히 버디를 잡아냈다. 파를 기록한 박결은 가장 먼저 탈락했다.

2차 연장에서 박민지와 안시현은 나란히 파를 기록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3차 연장에서 승부가 갈렸다. 안시현이 파를 기록한 반면, 박민지는 버디를 잡아내 접전을 끝냈다.

박민지는 프로 데뷔 후 열흘 만에 KLPGA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 1억8000만원을 차지해 신인왕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2015년 경기도지사배, 경기도 종합 선수권골프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박민지는 2015년 국가상비군으로 뛰었다. 2016년에는 국가대표로 활동해 세계 아마추어 여자팀골프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최혜진, 박현경과 함께 우승을 일궈냈다.

정규투어 시드순위 8위로 올해 데뷔한 박민지는 2경기 만에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박민지는 "88CC는 연습하는 코스라서 마음이 편했던 것 같다. 그래도 마지막에는 정말 떨리더라. 정말 기쁘고 아직도 얼떨떨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경기 중에 많이 떨었다. 겁도 많고 내성적인데 공을 칠 때는 마인드 컨트롤을 하려고 많이 노력한다. 그래도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인데 안 드러났다면 성공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프로 첫 해 목표에 대해서는 "데뷔 전엔 1승하고 신인왕을 차지하는 것이었다. 1승을 했으니 또 1승을 추가해 2승으로 신인왕을 차지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보완할 점에 대해서는 "그린 주위에서 자신감이 없어서 어프로치를 못 잡고 퍼터로 하는 경향이 있다. 그린 주변에서의 칩샷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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