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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1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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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여행은 한국으로"…대만·홍콩서 2배 이상 늘어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조치에 대한 대응방안으로 정부가 관광 다변화를 적극 추진 중인 가운데 대만·홍콩지역에서 우리나라로 수학여행을 오는 학생들도 2배 이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초부터 지난 13일까지 대만·홍콩지역에서 방한 수학여행 단체관광객을 1000명 이상 유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 수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 유치 규모인 400여명에 비해 2배가 넘는 실적이다. 

그동안 관광공사는 해외시장별로 방한 수학여행 단체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지만 대만·홍콩시장은 주력시장이 아니었다. 그러나 지난해 이 지역 수학여행 단체관광객을 1407명 유치한 데 이어 올해부터 타이베이와 홍콩지사를 통해 유치 지원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올해 이 지역 방한 수학여행 규모를 3000명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청소년 대상 수학여행 시장은 주로 맞춤형 관광일정으로 구성돼 한 번 방문했던 학교에서 재방문하는 비율이 높다는 게 관광공사의 설명이다.

또 첫 방한에서 한국에 대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접하게 된 학생·청소년층이 성인이 돼 개별여행객으로 다시 한국을 찾을 수 있고 정치적·사회적 이슈에 민감하지 않아 방한 관광시장 체질개선 및 안정적인 방한 수요 확보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관광공사는 신규 수학여행 잠재 수요 확충을 위해 기존 지원 대상범위를 완화하는 한편 현지 교육관계자 초청, 수학여행 설명회, 수학여행 가이드북 제작 등 신규 상품 개발을 위한 사업들을 진행하기로 했다.

박정하 관광공사 해외마케팅실장은 "방한 수학여행 주력 시장이었던 일본의 경우 2012년 이래 지속적인 감소세였다가 지난해 공사의 적극적인 회복 마케팅 결과로 2800명을 유치했고 올해는 3500명 이상이 방한할 예정"이라며 "지난해 각각 83만명, 65만명이 방한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대만‧홍콩지역을 올해 방한수학여행 제2의 타깃시장으로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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