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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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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호날두, 첫 100호골…레알은 7년 연속 4강행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해트트릭을 기록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제압하고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안착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비우에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뮌헨을 연장전 끝에 4-2로 제압했다. 

1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둔 레알 마드리드는 합계 6-3으로 뮌헨을 따돌리고 사상 최초로 7년 연속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세 골을 몰아넣은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 1호 100호골의 주인공이 됐다. 

4년 만의 정상을 노리던 뮌헨은 레알 마드리드의 벽을 넘는데 실패했다. 후반 막판 아르투로 비달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해 수적 열세에 몰린 것이 아쉬웠다. 

반드시 두 골차 이상의 승리가 필요했던 뮌헨은 전반 9분 아르연 로벤의 슛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에 질세라 레알 마드리드는 카림 벤제마와 다니엘 카르바할의 슛으로 맞섰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28분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그의 발을 떠난 공은 골라인을 통과하기 직전 뮌헨 수비수가 걷어냈다. 

첫 골은 후반 8분 뮌헨이 가져갔다. 로벤이 카세미루로부터 얻어낸 페널티킥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침착하게 차 넣었다. 

레알 마드리드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후반 31분 카세미루의 크로스를 호날두가 머리로 마무리했다. 뮌헨 수비수가 달려들었지만 호날두를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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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yern's Thomas Mueller, left, and Bayern's Thiago Alcantara react after Real Madrid scored the fourth goal during the Champions League quarterfinal second leg soccer match between Real Madrid and Bayern Munich at Santiago Bernabeu stadium in Madrid, Spain, Tuesday April 18, 2017. (AP Photo/Daniel Ochoa de Olza)
이대로 끝날 경우 레알 마드리드가 준결승에 오르는 상황. 벼랑 끝에 몰린 뮌헨에 행운이 따랐다. 후반 32분 라모스가 살짝 뒤로 내준다는 것이 호흡이 맞지 않아 그대로 레알 마드리드의 골문을 통과했다. 

뮌헨이 2-1로 앞선 채 90분을 보낸 두 팀은 30분짜리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은 레알 마드리드의 일방적인 흐름으로 진행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연장 전반 14분 호날두가 라모스의 패스를 트래핑 후 왼발슛으로 연결해 2-2를 만들었다. 호날두는 연장 후반 4분에도 마르셀루의 패스를 받아 쐐기골까지 터뜨렸다. 마르셀루는 특유의 돌파로 뮌헨 수비진을 뚫어낸 뒤 호날두에게 완벽한 기회를 제공했다. 

뮌헨은 후반 39분 비달의 퇴장 이후 동력을 잃었다. 연장전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에 호되게 당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연장 후반 7분 마르코 아센시오까지 득점 행진에 가담하면서 뮌헨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또 다른 8강전에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레스터 시티(잉글랜드)가 1-1로 비겼다. 1차전 1-0 승리를 등에 업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합계 2-1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사상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은 레스터 시티는 0-1로 뒤져있던 후반 16분 제이미 바디의 골로 뒤집기를 노렸으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견고한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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