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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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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신태용 감독 "최소 8강 이상이 목표"

오는 20일 국내 6개 도시에서 시작되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에 나서는 U-20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최소 8강 이상 오르겠다"고 다짐했다.

신 감독은 1일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U-20 대표팀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기니(20일), 아르헨티나(아르헨티나), 잉글랜드(26일)와 A조에 묶였다. 모두 만만치 않은 상대들이지만 선수들은 "반드시 4강에 진출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에 신 감독은 "선수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희망이 보인다. 그냥 나오는 자신감이 아니다. 훈련 프로그램을 잘 따라왔고, 아무 문제없이 지금까지 오면서 생긴 것"이라고 흐뭇해했다.

한국이 FIFA 주관 월드컵을 치르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는 4강 신화를 일궈냈지만 2007년 U-17 월드컵에서는 예선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신 감독은 "국내에서 하는 대회이니 최소 8강 이상에 오르겠다. 내심 그 이상도 생각하고 있다"면서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하겠다. 그러면 16강에서 수월한 상대와 맞붙어 8강에 갈 수 있다. 준비를 잘한다면 최소 2승1무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associate_pic"올림픽과 크게 다른 것은 없다"는 신 감독은 "우리 스스로 준비를 해야한다. 모자란 부분을 채워나간 뒤 선수들과 상대에 대해 분석하겠다.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차분히 준비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부임 초기에는 선수 이름도 파악하기 어려웠던 신 감독이지만 이제는 어린 제자들과 완전히 한 팀이 됐다.

신 감독은 "포르투갈 전지훈련을 다녀오면서 '조금만 손보면 맞출 수 있겠다'고 생각했고, 4개국 대회를 마친 뒤에는 '이제는 뭔가 보여줄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원팀이 될 것 같다"고 흐뭇해했다.

개성이 강한 이승우와 백승호(FC바르셀로나)를 두고는 자신들이 원하는 축구를 맘껏 펼치길 희망했다.

신 감독은 "사실 속으로 많이 삼키고 있다. 속이 시커멓게 타고 있지만 내색은 하지 않는다"며 "두 선수의 의견을 들어주고 눈높이를 맞추려 한다. 강하게 하는 것보다 스스로 하게끔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기죽지 않고 잘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신태용호는 본선에 앞서 사우디아라비아(8일), 우루과이(11일), 세네갈(14일)을 상대로 전력을 점검했다. 신 감독은 "세 경기에는 큰 비중을 안 둔다. 100%가 되는 시기는 기니전이 될 것"이라면서 "본선에 포커스를 맞춰 훈련을 하겠다. 강도는 달리하겠지만 현재 진행 중인 훈련 프로그램을 그대로 끌고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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