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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5. (목)

기타

신중현, 버클리 음대 명예박사…한국 뮤지션 최초

 '한국 록의 대부'로 통하는 기타리스트 신중현(79)이 미국 버클리음대에서 한국 뮤지션으로는 처음으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associate_pic15일 버클리음대 홈페이지에 따르면 신중현은 12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대 내 아가니스 아레나에서 열린 버클리음대 학위 수여식에서 로저 H 브라운 총장으로부터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받았다. 

전설적인 뮤지션인 라이오넬 리치, 루신다 윌리엄스, 토드 룬드그렌, 네일 포트나우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브라운 총장은 신중현이 한국인 중 처음으로 버클리 음대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며 그에게 기타를 헌정한 유명 기타 브랜드 '펜더'의 제품 전략가 리처드 맥도날드의 말을 인용, '절대적인 전설'이자 '끊임없이 발전하는 예술가'라고 했다. 

또 "고난도의 기타 기교를 가지고 1960년대 사이키델릭 록부터 1980년대 파워 팝까지 아울렀다"고 부연했다. 

신중현은 수여식 전날 아가니스에서 열린 졸업 공연에서 솔로 기타 연주를 선보이기도 했다. 

세계 최고 권위의 대중음악 학교인 버클리 음대는 1971년 재즈 전설 듀크 엘링턴을 시작으로 전방위 뮤지션 퀸시 존스, 영국 글램록 스타 데이비드 보위 등 대중음악 발전에 기여한 뮤지션들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해왔다. 

1938년 서울에서 태어난 신중현은 1955년 미8군 무대를 오가며 음악을 시작했다. 이후 1963년 국내 최초의 록 밴드 '애드훠(ADD4)를 결성, 한국 록음악의 창시자가 됐다. 지금까지도 가수들이 새롭게 재창조하고 있는 '미인' '꽃잎' '봄비' '님은 먼 곳에' '아름다운 강산' 등 수많은 히트곡들의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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