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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1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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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월드컵]백승호 "세리머니는 아는 누나들에게 한 것"

백승호(20·FC바르셀로나)가 아르헨티나전에서 선보인 세리머니를 두고 "아는 누나들에게 한 것"이라며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와의 연관성에 대해 부정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축구대표팀은 23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A조 아르헨티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이승우(FC바르셀로나)의 선제골과 백승호의 추가골을 묶어 2-1로 승리했다.

백승호는 전반 42분 조영욱(고려대)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해 쐐기골을 뽑았다. 

득점을 확인한 백승호는 카메라를 향해 종이를 펼쳐드는 세리머니를 취했다. 

일각에서는 이 장면을 두고 아르헨티나의 전설적인 스타인 마라도나가 U-20 월드컵 조 추첨 당시 아르헨티나가 적힌 종이를 들고 함박웃음을 지으며 한국과 같은 조가 된 것을 기뻐한 장면을 패러디한 것이라는 해석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백승호의 설명은 달랐다. 백승호는 "축구하는 친한 누나들이 오기로 했는데 티켓을 잘못 사서 못 왔다. 티켓 하나 제대로 못 사느냐는 뜻이었다"면서 "마라도나 이야기가 나오던데 내 마음 속에만 있었다. 표현하지는 않았다"고 웃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오는 26일 잉글랜드전 결과에 관계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백승호는 "너무 좋지만 잉글랜드전에서 꼭 이겨 전주에서 다시 했으면 좋겠다. 기쁨은 오늘까지만 즐기고 다음 경기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이 16강을 전주에서 치르기 위해서는 조 1위를 차지해야한다. 백승호는 "분위기가 좋은 것도 있고 1위로 올라가면 다른 조 3위랑 한다. 그런 면에서 좋다"고 설명했다. 

후반 막판 아르헨티나의 공세에 밀린 것을 두고는 "우리가 압박을 더 하고 우리 플레이를 했어야 하는데 너무 라인을 내리고 수비적으로 했다. 그런 면에서 부족했다"면서도 "조별리그 3승을 목표로 했는데 2승을 했다. 생각보다 잘 가는 것 같다. 마지막 경기 집중해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연승을 이어가고 싶다는 뜻을 피력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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