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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1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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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볼트, 고국 자메이카 트랙서 마지막 질주…10초03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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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번개' 우사인 볼트(31·자메이카)가 고국 트랙에서 마지막 질주를 펼쳤다.

 그의 올 시즌 첫 100m 레이스이기도 했다. 

 볼트는 11일(한국시간) 자메이카 킹스턴의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레이서스 그랑프리 대회 남자 100m '전설을 향한 경의' 부문에서 10초03을 기록, 우승했다.

 대회 주최 측은 남자 100m 레이스를 두 번으로 나눠 준비했다. 

 일반 국제부 남자 100m에서는 2011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m 금메달리스트인 요한 블레이크(자메이카)가 9초97로 우승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장을 메운 3만 여명의 관중들은 온통 '전설을 향한 경의' 부문에 관심을 쏟았다.

 볼트와 함께 400m 계주에 나섰던 자메이카 대표 선수들과 중남이 선수들이 나서는 '전설을 향한 경의'는 고국 땅에서 마지막 레이스를 펼칠 볼트를 위해 마련된 무대였다.

 볼트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기록을 냈지만, 10초15를 기록한 자바훈 민치(자메이카), 10초18로 결승선을 통과한 니켈 애시미드(자메이카)를 가볍게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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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턴=AP/뉴시스】 우사인 볼트(31·자메이카)가 11일(한국시간) 자메이카 킹스턴의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레이서스 그랑프리 대회 남자 100m '전설을 향한 경의' 부문에서 10초03을 기록, 우승한 뒤 번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결승선을 통과한 볼트는 그의 전매특허 우승 세리머니인 '번개' 포즈를 하기 전 결승선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 트랙에 입을 맞췄다. 

 오는 8월 영국 런던에서 개최되는 IAAF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지막으로 은퇴하겠다고 선언한 볼트가 자메이카에서 대회를 치르는 것은 이번이 마지막이다.

 볼트는 "100m 레이스를 펼치기 전 이렇게 긴장한 적은 없었다. 어쩌면 나의 최악의 레이스가 될지도 모르겠지만, 몇 년 동안 나를 응원해 준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자메이카 글리너'와의 인터뷰에서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주니어 시절부터 자메이카 팬들로부터 엄청난 응원을 받았다"며 "자메이카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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