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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1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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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 흡연 빅뱅 탑 "죄송합니다"…다른 병원서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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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초 흡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아이돌 그룹 '빅뱅' 멤버 탑(30·본명 최승현)이 9일 입원했던 병원에서 퇴실했다.

 최씨는 이날  오후 2시31분께 서울 양천구 이화여대 부속 목동병원에서 환자복을 입고 휠체어에 탑승한 채 퇴원하면서 나즈막이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최씨는 '몸 상태는 어떤지' '혐의를 인정하는지' '재판에 출석할 것인지' '심경은 어떤지' 등을 묻는 취재진들의 질문에는 묵묵부답이었다.

 병원 5층 응급중환자실을 빠져 나온 최씨는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었다. 병원 측에서는 최씨의 상태가 호전됐으며 퇴원 가능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최씨는 추가적인 정신과적 치료를 위해 다른 병원으로 옮겨갈 예정이다. 

 최씨는 지난 6일 서울경찰청 제4기동단에서 약물을 과다 복용해 기면상태로 발견돼 이대 목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이날 최씨는 의무경찰 직위에서 해제됐다. 그는 지난 2월부터 의경으로 입대해 서울경찰청 악대에서 근무하다가 대마 흡연 논란으로 제4기동단으로 전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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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현구 기자 = 대마를 흡연한 혐의로 기소된 그룹 빅뱅의 멤버 탑이 9일 오후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중환자실을 나서고 있다. 2017.06.09. stoweon@newsis.com

서울경찰청은 법원으로부터 최씨의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혐의에 대한 공소장을 송달 받아 직위 해제 처분 절차를 마쳤다.

 전투경찰순경 등 관리규칙 제127조 1항에 의하면 경찰은 의무경찰이 불구속 기소되는 경우 공소장을 송달받은 날 직위를 해제해야 한다.
 
 최씨는 지난해 10월께 서울 용산구 집에서 가수연습생 A씨와 함께 대마초를 2회 흡연한 혐의로 기소됐다. 같은 달 A씨와 함께 대마 액상이 포함된 전자담배를 2차례 피웠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최씨는 경찰 조사단계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으나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 대마초를 피운 부분에 대해 인정한 상태다. 대마 전자담배 흡연에 대해서는 여전히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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